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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中관광객 '한한령' 해제 기대감↑…엔터·화장품주 '꿈틀'

최근 중국 관광객 5000명 한국 방문…실적 개선 기대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1.13 17:36:20
[프라임경제]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국제품 금지)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업계·화장품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방한이 거론되고, 중국 관광객이 차츰 늘어남에 따라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중국 선양에 본사를 둔 건강웰빙식품 판매기업 '이융탕' 직원들이 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대형 쇼핑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한중 간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단일 행사로 최대 규모 중국 관광객이다. ⓒ 연합뉴스

지난 7일 중국 건강식품·생활용품 제조사 이용탕 임직원 5000명이 5박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중국 정부 한한령 조치 이후 최대 규모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수학여행 단체가 겨울방학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다고 전해, 중국 관광객 감소로 타격을 입었던 관련 사업들이 다시금 활기를 띨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 속에 13일 엔터주는 줄곧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122870)는 이날 전일 대비 9.29%오른 3만4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M엔터테인먼트(041510, 8.98%) △JYP엔터테인먼트(035900, 10.85%) △키이스트(054780, 10.25%) 등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섹터 주가는 △한한령 △한일관계 악화 △버닝썬 사태까지 연이은 악재로 부진의 늪에 빠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사드 사태 이후 케이팝 콘서트 또한 거의 전무했다. 특히 버닝썬 사태의 중심에 있던 YG엔터의 주가는 지난해 42.2% 추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EXO 세훈X찬열, 위너, 뉴이스트 등이 잇달아 팬사인회를 개최하며 점차 중국 내 한류가 살아나는 분위기라는 평가도 이따르고 있다. 

더불어 중국의 최대 공연기획사 프리고스는 이날 국내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지엠피(018290) 관계사 케이블리를 통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정부가 지정한 공연기획사가 한국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것은 사드 사태 이후 처음이다. 

프리고스는 과거 한류스타들의 팬미팅, 중국 투어 공연 등을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 중국 경제특구인 하이난에서 한류 공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주 주가도 연일 강세다. 이날 한국화장품(123690) 주가는 전일 대비 23.48%오른 1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니모리(214420, 13.84%), 아모레퍼시픽(090430, 5.22%)도 한한령 기대감 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 비중은 절반에 달하는 상황.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발표한 11월 화장품 수출 잠정치는 4억9200만 달러,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 8481억원이던 영업이익이 한한령 조치 이후 2018년 4820억원으로 급감한 바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여행사 '한국 단체 관광' 상품 온라인 판매 개시, 시진핑 중국주석 3월 한국 단독 방문 가능성 보도 등 전면적인 한한령 완화 기대감에 대중국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며 "면세점을 중심으로 고가 화장품 영업환경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통계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전년동기대비 2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806만7700여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2017년 중국 사드배치 보복 조치 이후 중국 관광객은 416만9300여명으로 반토막났다. 이후 2018년 479만명, 지난해 11월 기준 551만명으로 차츰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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