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이통 3사의 신년사 키워드가 5G 상용화였다면 2020년 신년사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 꼽혔다.

이통 3사 CEO 모두 신년사를 통해 5G를 기반으로 한 AI로 올해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각 사
새해 첫 근무를 시작하는 2일, 이통 3사 CEO 모두 신년사를 통해 5G를 기반으로 한 AI로 올해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황창규 KT(030200) 회장은 5G 기반 AI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선포했다.
황 회장은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5G 기반의 AI 전문기업으로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해 어디서나 AI를 누리는 세상을 주도해야 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고객에게 사랑받는 국민기업, 미래가 기대되는 글로벌 1등 KT 그룹을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러한 황 회장의 강조는 황 회장의 임기가 끝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현모 신임 CEO 내정자 겸 커스터머&미디어(Customer&Media)부문장 사장이 지난해 AI 기반 개인화된 IPTV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AI의 중요성을 피력했기 때문.
구 사장은 지난해 11월 IPTV 3대 혁신 서비스 '슈퍼 VR tv· UHD 4·AI 큐레이션'을 공개하며 "KT가 가진 AI 역량과 IPTV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은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비해 AI 기반 비즈니스와 일하는 문화를 탈바꿈할 것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및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자"며 "'MNO'와 'New Biz'를 양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ICT 복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DT(Digital Transformation)·5G 등에서 현재를 뛰어넘고 확장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와 DT가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등 비즈니스는 물론 업무 방식과 문화까지 획기적으로 바꾸자고 주문했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만든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 조직에 '듀얼(Dual) OS'를 도입했다. 듀얼 OS는 'MNO'와 'New Biz(성장사업)'를 각각 맞춤형 지원하는 이원화 체계다.
이를 기반으로 이동통신·미디어·보안·커머스뿐 아니라 AI, 모빌리티(Mobility), 광고·데이터 등 사업도 성장시킬 계획이다.
박 사장은 "지난 3년간 SK텔레콤은 통신이라는 틀을 뛰어넘어 ICT 복합 기업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축적해왔다"며 "듀얼 OS를 통해 각각의 사업을 성장시키는 한편, AI·DT 기술 등으로 제반 인프라를 고도화해 2020년을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은 영상으로 제작된 신년사를 통해 전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루고, AI 역량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하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새롭게 도입하는 과제가 아니라 모든 고객접점에서 고객이 지금보다 쉽고 편안하며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혁신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UI·UX 역량을 높여 이를 고객접점에 적용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디지털 전환 추진과 관련해 진행성과를 CEO와 각 부문장이 참여하는 'DX 추진위원회'를 통해 공유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며 디지털 전환 진척도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미래사업에 대해 B2C에서 시작된 5G가 B2B로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구체화된 사업모델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5G B2B의 성공적 사업화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