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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진보 출신 준법감시위원장 내정…삼성, 불편한 소리 듣겠다 신호탄?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0.01.02 10:41:52

[프라임경제] 삼성그룹이 '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들기로 하고, 진보 성향 대법관 출신을 위원장으로 내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첫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횡령·뇌물 혐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측에 요구한 준법경영 관련 특단의 조치 때문으로 풀이된다.

둘째, 재판과는 별개로 향후 삼성그룹의 조직 전반에 대한 개편 작업이 있을 수 있다는 모종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삼성그룹은 '관리의 삼성' 이미지가 여전히 강하다. '이재용 체제 안착'을 위해 선을 확실히 긋고 다음 도약을 위해 심기일전하는 모멘텀으로 김 전 대법관을 택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 전 대법관은 상대적으로 진보파로 분류돼 대법원 근무 시절 내내 관심 대상이었다. 특히 서울대 위주로 짜여진 고위 법관 그룹에서 이질적으로 원광대학교 출신이라는 점에서 늘 시선을 모았었다. '지방대 출신' 및 '진보' 등 다양한 목소리를 경영에 받아들이고 노조 파괴 논란 등 어두운 삼성의 지난날과 다른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삼성의 속내가 읽힌다는 풀이.

김 전 대법관은 특허법원 부장판사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대법관으로 봉직한 뒤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등으로도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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