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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전달방식'서 묻어나는 구광모 경영철학

삼성과의 각세우기 등 선대와의 경영방식 차이점 앞으로도 두드러질 듯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0.01.02 10:17:46

[프라임경제] 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한 것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을 마음에 새기자'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다른 각도에서도 곱씹을 만하다는 것.

2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통해 공표했다. 그는 "오늘 이것 하나 만큼은 반드시 우리 마음에 새기면 좋겠다"며 "바로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LG는 종래 한정된 임직원 수백명이 강당 등 한 자리에 모이는 전통적 방식으로 새해 첫 업무일을 여는 시무식을 개최했다. 하지만 올해는 모바일과 PC 등 디지털을 이용해 신년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의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 'LG 2020 새해 편지(LG 2020 NEW YEAR’S LETTER)'는 이날 오전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전달됐다.

이 같은 상황은 구 회장이 경영 지휘봉을 잡은 이래 그룹 전반에 불어닥친 빠르고 감각적인 철학이 신년사라는 이슈에서도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LG그룹은 전자를 모태로 해 국내 굴지의 그룹으로 성장해 왔다. 내부적으로도 인화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히 대외적으로도 불필요한 충돌이나 마찰을 피해왔다는 평.

그러나 근래 LG전자가 삼성전자와 8K TV 전쟁을 전면적으로 벌이는 등 치열한 각세우기를 굳이 마다하지 않는 쪽으로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여타 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공격적으로 미래 먹거리 개척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구 회장의 젊은 경영이 앞으로도 계속 이목을 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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