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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발자취: 포털] 성장 거둔 네이버·카카오, 실검부터 금융업 확대까지

네이버 '네이버 파이낸셜' 출범 · 카카오 '카카오페이 간편보험' 출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12.31 12:26:02
[프라임경제] 올 한해 국내 포털사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공동 성장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오른쪽)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가 지난 10월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실검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올해 양 사는 국정감사에서 실시간 검색어(실검) 조작 의혹으로 곤욕을 치뤘으며, 금융업에 적극 진출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로 간편결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금융업을 비롯한 신사업으로 몸집을 키웠다. 이를 통해 양 사는 3분기에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네이버는 지난 11월 네이버 금융 전담 자회사 '네이버 파이낸셜'을 출범했으며,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카카오페이 간편보험'을 출시했다. 내년에도 IT 기업이 주도하는 금융서비스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업에 꽂힌 포털사…간편결제 시장 성장 돋보여

네이버는 10월31일 공시를 통해 2019년 3분기에 매출 1조6648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 당기순이익 8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IT플랫폼 영업수익은 네이버페이 결제액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7.2%, 전분기 대비로는 9.9% 성장한 1163억원을 기록했다.

11월1일 네이버 금융 전담 자회사 '네이버 파이낸셜' 출범시켰으며, 네이버 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로부터 투자금 약 8000억원을 유치했다.

네이버 파이낸셜은 내년에 '네이버 통장'을 출시한다. 네이버 통장 출시로 금융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앞으로 2~3년 동안 금융상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카카오는 3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영업이익은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건강한 성장을 이뤄냈다.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19년 3분기 매출 7832억원, 영업이익 591억을 기록했다.

신사업 매출은 6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온라인 결제처 확대와 금융상품 기반 매출 증가, 신규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영향을 끼쳤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월 카카오페이 간편보험을 출시하고 '자동차 보험료 비교', '반려동물보험'을 선보였다. 이어 11월에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을 출시했다. 모바일에서 가입신청부터 보증료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져 간편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플랫폼 합종연횡,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금융업 뿐 아니라 플랫폼 합종연횡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먼저,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인 라인(LINE)은 야후재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Z홀딩스와 경영 통합 본 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는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추구함과 동시에 인공지능(AI), 핀테크 등에서 성장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자경영 통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SK텔레콤(017670)과 3000억원 지분을 맞교환하고, △통신 △커머스 △디지털콘텐츠 △미래 ICT 4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유영상 SK텔레콤 사업부장(왼쪽)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오른쪽)가 3000억 규모의 주식을 교환하고, 미래 ICT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SK텔레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자본과 기술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글로벌 기업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주요 ICT 사업자간 얼라이언스를 강화하겠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5G 등 미래기술에서 협력하고 콘텐츠, 플랫폼 협업을 통한 미디어 분야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강화를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검 조작 의혹' 국감서 곤욕 치러…카카오 실검 폐지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10월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포털 실검 조작 의혹으로 곤욕을 치루기도 했다. 

조 전 장관 임명 전후로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 힘내세요' 등 지지 검색어를, 반대 진영에서는 '조국 사퇴' 등 반대 검색어를 올렸다. 이러한 '실검 전쟁'이 일어나면서 포털에서 실검을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10월2일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실검을 조작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국감 이후 카카오는 적극적으로 실검 조작 의혹과 악플 논란에 대응했다. 지난 10월 카카오는 연예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했다. 또 이달 23일부터 포털 다음(Daum)과 카카오톡 #탭에서 제공하고 있는 인물에 대한 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하고 서제스트 기능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개인의 인격과 명예,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 다음(Daum)에서 서비스 중인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내년 2월 중 폐지하고, 이를 대체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실검을 폐지하지 않고 실검 서비스 일부를 개편했다. 급상승 검색어가 로그인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사용자의 연령대에 맞는 차트로 기본 제공되도록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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