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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연이은 조직개편…승부수 던지나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2.17 10:07:21
[프라임경제] 연말을 맞아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양각색의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NH투자증권은 고객 중심 및 전문·중장기 투자에 초점을, 한국투자증권은 시장 환경 대응 등을 중점에 둔 조직개편 및 인사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양각색의 조직개편 및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 연합뉴스

 
◆NH투자증권, 투자자 보호·중장기 투자 "두 마리 토끼 잡는다"

NH투자증권은 고객 중심 및 전문·중장기 투자 강화를 위해 4개 본부 신설을 포함한 전 사업 부문의 고른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 일환으로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금융소비자보호최고책임자(CCO)를 독립 선임했다. 이를 위해 기존 준법감시본부에서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금융소비자보호부를 편제해 고객 중심 경영에 무게를 뒀다. 

자산관리(WM) 부문은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해 기존 운영 체계를 더욱 고도화했다. 먼저 WM사업부는 과정가치(전 과정에 걸쳐 투자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업무 원칙) 고도화 및 솔루션 강화를 위해 WM지원본부를 영업전략본부로 변경하고, 영업전략 기획·운영 기능을 집중했다. 아울러 고객 특성별 서비스 모델 정교화를 위해 디지털(Digital)영업본부를 신설해 디지털 및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전담토록 했다.

자산관리전략총괄 부문은 어드바이저리(Advisory)솔루션총괄로 변경하고, PB·하이브리드·디지털 등 각 서비스 채널별로 적합한 상품과 디지털 솔루션을 지원하는 역할로 전환했다. 총괄 산하의 상품솔루션본부는 영업직원에게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과 솔루션을 지원하며, Digital솔루션본부는 영업직원의 자문 역량이 배가될 수 있는 디지털솔루션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IB사업부는 해외 및 대체투자 부문의 기능별 전문화 추진을 위해 대체투자 전담 신디케이션(Syndication) 본부를 IB1사업부 내에 신설했다. 또 국내외 부동산 및 실물자산 금융부문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IB2사업부 산하 조직을 현 3본부 8부서에서 3본부 10부서 체제로 확대·재편했다.

운용사업부는 운용 수익 안정성 강화와 위험 대비 수익성 제고를 위해 '트레이딩(Trading)'에서 '해외투자 확대' 및 '중장기 투자'로 방향을 전환했다. 순수 프롭(Prop.) 기능을 축소하고 해외 투자를 확대하도록 에쿼티(Equity)운용본부를 폐지, 글로벌(Global)운용본부를 신설했다. 더불어 대체자산운용본부를 PI본부로 변경하고, 자기자본(PI) 및 대체투자 기능에 집중토록 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된 임원급 인사에서는 서열이나 직급보다는 전문성과 능력에 기반한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가 이뤄지는 데 중점을 두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핵심은 전 사업 부문별 업계 최상위권 경쟁력과 경영지원체계를 구축하는데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고객 니즈와 경쟁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내 대표 금융투자회사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급변하는 시장 환경 대응 '초점'

한국투자증권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둔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 조직개편 핵심은 향후 2030년까지 새로운 10년을 대비한 디지털 전담본부 신설, 리서치센터 정예화, 각 본부별 시너지 극대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올해 초 정일문 사장의 취임 일성이었던 디지털사업 본격화를 위해 신설한 DT(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본부는 빅테이터 기반 인공지능(AI)산업에 전략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해당 본부는 미래 수익창출 비즈니스 모델 기획 및 챗봇, 로보어드바이저 등 디지털 기반 신사업 기획과 전사 프로세스 혁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리서치센터는 리서치 효율성, IB 지원 강화를 기본으로 조직을 몸집을 슬림화했다. 5개 부서를 3개 부서로 통합하면서 IB 등 리서치 자원을 필요로 하는 부서에 일부 인력을 전진 배치하는 등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로 이어감으로써 전력을 더욱 정예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리서치센터 신입 인력 9명을 선발함에 따라 전체적인 인력이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3개 본부로 분리돼 있는 IB본부 위에 IB그룹을 두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본부와 대체투자본부를 함께 PF그룹으로 묶어 본부 간 시너지를 제고하고, 커버리지도 더욱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다. 기타 운용부문은 종합금융담당의 본부 승격, MT(Macro Trading)본부 내 FX(Foreign Exchange)운용부 신설 등으로 운용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나간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역대 최고 실적에 걸맞게 임원 승진 13명, 신임 그룹장 및 본부장 13명이라는 최대 인사를 단행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투증권은 전사 디지털 혁신 가속을 위한 DT(Digital Transformation)본부 신설, 리서치센터 조직 정예화, 영업력 강화와 본부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한 IB·PF그룹 신설 등을 진행한다"며 "이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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