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030200)와 현대중공업그룹은 16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5G Digital Transformation 현장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양 사 임원들이 현대중공업 통합관제센터를 체험하고 있다. ⓒ KT
5G Digital Transformation 현장 워크숍은 '5G 기반의 스마트조선소 체험'과 '황장규 KT 회장 특별강연'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는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해 KT 임원 20여명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267250) 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009540)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등 양 사 최고 임원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달 7일 황 회장과 권 회장 등 양사 최고 임원들이 참석한 '5G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 이후 5G 기반 스마트조선소의 실질적인 체험과 지속 협력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황 회장과 KT 임원들은 여의도 면적(약 290만㎡)의 1.5배에 이르는 울산 현대중공업 곳곳에서 산업안전·비용절감·생산성 증대를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Digital Transformation 솔루션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현대중공업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안전요원들이 360도 웨어러블 넥밴드를 착용하고 조선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통합관제센터 담당자는 실제 구조사례를 설명하면서 360도 웨어러블 넥밴드로 촬영한 당시 구조상황 영상을 시연했다.
아울러 대형 크레인 관제와 이동체 충돌방지를 위해 설치된 5G 기반 UHD급 CCTV의 영상을 패블릿(폰+태블릿, 갤럭시폴드)으로 확인하는 모습도 체험했다. 현대중공업은 모바일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조치가 가능해졌다. 이에 CCTV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에 대한 한계 극복과 유선구간 유지보수 비용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선박을 건조하고 장비들을 탑재하는 공정인 선행의장 현장에 설치된 5G 키오스크에서는 직원들이 대용량 3D도면을 다운받는 환경을 점검했다.
선행의장 현장에는 5G 기지국과 5G 라우터를 구축해 키오스크 전용 5G 스트리트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기존 수십 분이 소요되던 대용량 3D도면의 다운로드 시간을 5G를 활용해 수 분 이내로 단축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해상에서도 끊김 없이 통신이 가능한 '해상 시운전 통신망 개선' 현장도 들렀다. 현대중공업은 선박품질의 최적화를 위해 연해구역(육지로부터 20해리 이내)에서 선박을 시험운항하고 있다.
KT는 시운전 선박에서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도록 해양 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추진해 감포항에서 호미곶까지 해상통신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선박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신속한 진단과 최적 시험항로의 원격지원을 통한 비용절감의 효과를 얻게 됐다.
향후 현대중공업은 해상통신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선박 원격제어, 드론을 활용한 긴급의약품 수송 등 산업안전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양 사는 올해 5G 레퍼런스 성과를 기반으로 '디지털로 최적화 운영되는 초일류 조선소'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육상에서는 5G IoT 확대적용을 통한 제조업의 혁신을 완성하고, 해상에서는 5G 기반 조선해양 스마트통신 플랫폼 개발과 자율운행이 가능한 스마트 선박 등을 추진한다.

황창규 KT 회장이 양 사 임원진을 대상으로 '5G와 KT의 혁신사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KT
5G 기반의 스마트조선소 체험 이후 황 회장은 양 사 임원진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의 주제는 '5G와 KT의 혁신사례'였으며, 삼성전자 재직 시절 반도체 개발 경험과 '황의 법칙'의 탄생 과정을 설명했다.
더불어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장 역임 당시 국가 CTO로서 역할 △KT CEO로서 5G를 추진했을 때의 어려움, 세계최초 5G 올림픽과 세계최초 5G 상용화 과정 △5G·AI(인공지능)를 통한 혁신과 미래를 위한 양사 협업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 회장은 "전세계가 5G Digital Transformation의 대표적인 회사로 현대중공업을 주목하고 있고, 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큰 획을 긋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사가 지닌 1등 DNA를 기반으로 조선해양, 산업기계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 회장은 "조선업도 4차 산업혁명의 예외가 아니다. 5G 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조선소 구축은 조선업이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 다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5G 선도기업인 KT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협력을 통해 국내 제조업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