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3당 원내대표 회동 불참…회기결정도 토론되는 안건"

김미희 당시 통합진보당 의원 사례 들어 반박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동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불참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서 "오늘 문 의장이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에게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의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의장을 만나 무슨 얘기를 하겠는가,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생각"이라고 언급하면서 "예산안을 날치기하는 등 편파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회기 결정의 건에 대해 우리가 우리가 토론을 하겠다고 말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헌정 사상 전례가 없는 쪼개기 국회를 열겠다고 했기 때문"이라면서 "비정상을 버리고 임시회 회기를 30일로 한다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해) 합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기결정의 건이 필리버스터의 대상이 안 된다는 문 의장의 주장에 대해 "희기결정의 건은 토론이 되는 안건"이라면서 "김미희 당시 통합진보당 의원이 회기결정의 건에 대해 토론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쪼개기 국회를 하려 하고 문 의장이 앞잡이 노릇을 충실히 한다면 우리는 국회법에 저촉되는 불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