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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e스포츠 선수 불공정 사례 방지 위해 시스템 바꿔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19.12.09 18:57:05

하태경 변화와혁신 의원과 이동섭 변화와혁신 의원은 9일 e스포츠 선수 권익 보호와 불공정 계약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마련 토론회를 주최했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e스포츠 선수 권익 보호와 불공정 계약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마련 토론회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e스포츠 선수 권익 보호와 불공정 계약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마련 토론회는 하태경 변화와혁신 의원과 이동섭 변화와혁신 의원이 주최한 것으로 '카나비' 서진혁 선수 사건으로 인해 알려진 e스포츠 선수의 권익 보호를 위한 후속조치 및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개최됐다.

앞서 이동섭 변화와혁신 의원은 지난 10월24일 원내대책회의서 e스포츠 선수 표준계약서를 도입하자는 내용의 e스포츠 진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개회사에서 "(e스포츠의 양적 향상에도) e스포츠 선수들의 연령대가 낮아 불공정이 발생했지만 넘어가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e스포츠 선수 표준계약서법을 반드시 (다음 국회에)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박준규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대표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박승범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조영희 LAB 파트너스 변호사 △김훈기 한국 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 △김성회 게임 유튜버 등 e스포츠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 그리고 팬들이 참석했다.

박준규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카나비 선수 사건의 경과를 설명하면서 "(결과적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하지 못해 선수들의 권익 보호에 소홀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후속 조치에 대해 "선수 및 코치 계약서를 요약본으로 받아왔지만 전문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겠다"면서 "△LCK 표준계약서 도입(정부 차원 표준 계약서) △프로팀 관계자의 에이전트 사업 참여 금지 △선수 계약 체결 시 미성년자 여부 사전 고지 의무화 △미성년자 별도 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리그 운영에 개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e스포츠를 약 20여년 동안 관심을 둔 팬이 '씨맥' 김대호 현 드래곤X 감독의 징계 유보를 했다가 (다시 김 감독을) 징계할 것인가라는 질의에 대해 "발표한 것처럼 유보는 사건의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것으로 전문 수사기관에 넘길 것"이라면서 "중간에 자체적으로 징계는 내리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조영희 LAB 파트너스 변호사는 "선수와 팀과 리그 간 각자의 이해관계가 있지만 (변화가 빠른 게임산업의 특성상) 이해 상충에 대해 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획일적으로 가는 풍토가 있다"면서 "제도가 정립되는 과정에서 큰 그림만을 보는 것이 아닌 각각의 이해 상충을 해결할 수 있는 세부사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란 선수에 대한 트롤링 징계 건에 대해 박 대표는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트롤링 행위를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렵고 이에 대한 불만사항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기술적인 검토 등) 협의를 통해 불만들을 해결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에서 발생한 e스포츠 권익 침해에 대해선 그는 미국의 인권 인식이 높다는 것  등을 예시로 들면서 "한국 실정에 맞게 (국제 표준 양식들을) 보완하고 고치는 것이 맞다. 개념에 안 맞는 것에 대해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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