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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노조, 행정부시장 업무배제 요구에 '인격모독' 역풍

문재인 정부, 행정부시장 업무배제 해야 VS 시민단체처럼 행동하지 말라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9.12.06 17:42:00

[프라임경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광주시지부가 지난 4일 시청 내부 게시판에 '정종제 행정부시장 업무 배제'를 요구하는 성명을 게재한 것에 대한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

공무원노조 광주시지부는 이날 '문재인 정부는 정종제 행정부시장을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라'는 제하의 성명을 내고 "행정부시장을 즉시 업무에서 배제할 것을 문재인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노조의 성명은 '인격모독'이라는 반발을 불러왔다.

6일 시 게시판에서는 "노조가 올린 글을 보면 공직자로서 삼가야 할 부분을 행한 것은 일절부분 맞다 싶다"는 의견과 "이런 혼란에 따른 시정과 지역 이미지 손상에 대해 걱정이 앞선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특히, '공인이라고 한 개인을 무조건 죄인 취급하며 인격모독을 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직원은 "노조가 이런 분란을 야기해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었인지" 따지며 "혹시 정략적 이해가 갈린 것은 아닌지, 정략적 이해를 위해 지역 이미지 손상과 지역발전은 도외시 한 것은 아닌지"라고 적었다. 

그는 노조의 이 같은 행보를 '소탐대실'로 규정하고 "지금이라도 인격모독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또 다른 직원은 자신이 노조원임을 밝히며 "아직 이렇다 할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닌 상황에서 많은 노조원들의 갈등을 초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게시판의 글을 내리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직원의 의견에 동조가 이어졌다. '공감한다. 노조 성명서는 내려야 한다', '아프지만 이건 아니다. 내렸으면 한다', '이것은 전체 직원들의 의사가 아니다'라는 글이 이어졌다.

노조의 정치성향을 비판하는 글도 올라왔다. 또 노조를 탈퇴하겠다는 글도 보이고 있다.

한 직원은 "시 노조는 정치성향을 빼고 본인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요구했고, 다른 직원은 "행정부시장님의 업무배제에 대한 의견이 과연 노조 조합원 의견을 반영한 건가요. 아니면 노조의원장의 단독적인 생각인가요"라고 적었다.

이어 "정치색은 이제 그만하고요. 노조조합원의 종합된 의견(공무원의 복지, 근로조건 등)에 대한 성명문을 내주십시오. 개인 노조들의 정치적인 이익이 아닌 노조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작심을 한 듯한 직원은 노조에게 "시민단체처럼 행동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질타했다.

그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직원들의 마음은 피폐해져 있다. 잘잘못을 헤집으며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외부의 시선과 압력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정종제 부시장 업무배제는 굳이 문재인 정부를 들먹이지 않아도 시장님, 부시장님 본인의 판단을 믿어 드려야 한다. 노조가 시민단체처럼 행동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짚었다.

이후에도 "부시장의 명예를 위해서도 이 건 아니다"라는 글과 "결과만 지켜봐 주어도 될일 같으니 시 노조는 즉각 성명서를 게시판에서 삭제해 달라"는 글이 이어졌다.

앞서 광주시청 노조는 성명을 내고 "정종제 행정부시장은 취임이후 줄 곳 특강행정으로 이미 총선출마를 염두에 둔 자치단체장 급 행보로 내부 직원들로부터 많은 우려와 비판이 받아왔다"며  "이는 광역부단체장 자리를 본인들의 정치적 전망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아주 나쁜 선례인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민간공원 특례사업' 실무자인 하위직 공무원들은 이미 징계처분을 받았다. 동 사업의 많은 책임이 있고, 불법 당원모집 등의 구설수에 오른 정종제 행정부시장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라"고 문재인 정부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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