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심각한 상황을 넘어 연쇄 줄도산 경고 마저 나오고 있어 정책자금 확대 및 대출금리 인하 등의 자금 안정 대책 마련이 촉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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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로, 부산 00공단에 위치한 철강 제조업체인 A사는 최근 원자재 가격이 작년 연말보다 20% 이상 오른 가운데 소모품비와 전기료, 인건비 등도 함께 올라 어려움이 큼.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보 전하기 위해 납품단가를 올리고 싶어도 원청업체의 요구로 오히려 단가가 낮아지면서 자금사정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재 기업의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원활하다'는 응답보다 많았는데 '지난 해 이맘때에 비해 현재 자금사정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원활하다'(16.8%)는 응답보다 '곤란하다'(28.4%)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과 비슷하다'고 밝힌 기업은 54.8%로 나타났다.
'자금여건이 곤란하다'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제조원가 상승'(48.1%)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외에 '제품판매 부진'(25.9%), '판매대금 회수지연'(13.3%), '납품단가 인하'(8.1%), '금융권 대출여건 악화'(1.5%) 등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기업들은 금융기관 이용여건과 관련, '높은 대출금리'를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지적했다. '현재 금융기관 이용여건과 관련한 가장 큰 애로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절반(49.3%)은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고, 이밖에 '담보위주의 대출관행'(26.2%), '부족한 대출규모'(12.8%), '짧은 대출 상환기간'(11.1%), '기타'(0.6%) 등의 순서로 답했다.
실제로 기업들은 현재 대출이자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현재 금융기관 대출이자 부담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부담이 크다'는 응답은 43.0%로 '부담이 작다'는 응답(8.7%)보다 5배 가량 높았다.
아울러, 원자재가 상승 못지 않게 대출금리로 인한 기업들의 압박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00공단에 소재한 기계부품 제작업체인 B기계는 최근 은행에서 대출받은 금리가 6%에서 8%로 2%p가량 오르면서 추가로 연간 5백만원의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최근 들어 매출액과 이익금이 감소했는데 거래은행에서 신용평가를 까다롭게 하면서 이를 반영하여 대출 금리를 올린 것으로 당장 운전 자금이 없어 회사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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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금융시장 불안과 금년부터 은행권의 기업대출시에 신용평가를 강화하는 바젤Ⅱ 시행도 기업들의 자금사정에 적지 않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46.8%가 바젤Ⅱ에 대해서는 33.6%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뿐 아니라 미국 금융시장까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업들의 자금사정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고 밝히고, "정부는 이러한 불안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정책금리 인하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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