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더불어민주당 부산 '필리버스터' 제동 시사

한국당, 99개 중요 민생법안 '나 몰라'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12.02 19:01:16

{프라임경제]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자유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에 제동을 걸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조준영 부산시당 부대변인은 2일 "국민의 뜻대로 민생입법을 통과시켜 선거제도와 검찰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의지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중앙당의 입장은 아니지만 이날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 한 청와대회의에서 파행중인 정기국회 상황과 필리버스터를 향해 강한 유감을 담아 '작심 비판' 한 터라 곧 당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조 부대변인은 먼저 "한국당이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을 포함한 199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정기국회를 마비시켰다"며 국회파행 책임을 묻고 "이로 인해 정치실종, 민생실종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민식이법을 처리해주겠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제1 야당 원내대표가 타국에 총선 전 북미회담 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매국적 발언도 모자라 이제는 국민의 생명과 삶을 볼모로 기득권을 유지하려 혈안이 돼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특히 정치적 이익세력이 어린이생명안전법의 본회의 통과만을 기다려온 자식 잃은 부모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남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부대변인은 "도대체 자유한국당에게 정치란 무엇이며 국민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면서 반드시 심판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필리버스터로 인해 대기 중인 199건 법안에는 △민식이법 △유치원 3법 △청년기본법 △데이터 3법 △소재부품장비산업특별법 △소상공인보호법 △상생형 일자리법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 상당수가 포함 돼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