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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금리인하' 조치…시중은행들 여전히 눈치 '급급'

씨티 및 SC제일 합류 "분위기 따라 도미노 가능성도 있어"

설소영 기자 | wwwssy@newsprime.co.kr | 2019.11.25 10:14:44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이전 1.50%에서 1.25%로 낮추면서 국내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하가 우려되고 있다.

다만 고객 이탈을 우려하고 있는 시중은행들은 여전히 '금리 인하' 카드를 망설였으나, 국책은행 '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예·적금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면서 향후 업계 판도 변화에 적지 않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산은은 한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KDB 드림 어카운트' 예금 금리를 0.90%에서 0.80%로 0.1%p 내렸다. 'KDB하이 정기예금·KDB드림 정기예금'도 기존 1.70%와 1.54%에서 각각 0.1%p씩 조정됐다.

여기에 '주거래플러스 적금'은 1년 기준 1.40%에서 1.05%로 0.35%p 인하했으며, 조건에 따라 3%대 고금리를 줬던 '데일리플러스 자유적금'마저 0.75%p 내렸다. 자유적립액 유형 기본금리도 2.00%에서 1.25%로, 데일리절약재테크적립액은 3.50%에서 2.75%로 낮췄다.

이런 금리 인하 대열에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도 합류했다.

씨티은행은 일부 입출금 통장에 주는 우대금리를 0.20%p 인하했고, SC제일은행도 'SC제일마이줌통장' 일별잔액 중 설정금액 금리를 현행 1.20%에서 1.00%로 0.20%p 내렸다.

반면, 다행히 여타 시중은행들은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지난달 말부터 시범 운행되고 있는 오픈뱅킹 영향으로 고객 확보에 비상이 걸린 동시에 내년부터 새로 도입되는 신 예대율 규제로 예금확보에도 경쟁이 심화되기 때문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만약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예적금 금리를 낮출 경우 고객들은 자연스레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를 주는 곳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오픈뱅킹 시행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지금, 시중은행들은 인하 여부와 시점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 은행 관계자 역시 "개인수신 비중이 낮은 산은 '금리인하' 조치는 일반 시중은행과 처지가 다른 만큼 금융권 전반에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라며 "다만 순이자마진(NIM) 등을 감안하면, 소폭이라도 조정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픈 뱅킹 시행으로 은행간 장벽이 무너진 만큼 시중은행들은 아직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 상황에 따라 '금리 인하'라는 도미노 현상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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