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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 11월 해외직구 소비자 피해 집중

이태규 의원 "상대국 기관과 협력 방안 마련…정부 차원 대책 마련 필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9.11.24 15:13:06
[프라임경제] #. 글로벌 숙박 예약대행 사이트를 통해 지난 1월 93만원을 내고 미국령 사이판의 리조트를 예약한 A씨는 개인사정으로 숙박예정일(6월) 훨씬 이전인 2월에 예약 취소를 요청했으나 업체는 '환급불가 상품'이라며 예약금 환급을 거부했다.

#. 지난 3월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13만5000원 상당의 운동화를 신용카드로 구매한 B씨는 정품이 아님을 확인한 뒤 환불을 요청했으나 업체는 "관세 등 통관에 소요된 비용을 부담하라"고 주장하며 환불을 거부했다.

중국 광군제(光棍節)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진행되는 연말, 해외직구(직접구매) 소비자 피해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의원이 24일 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피해 상담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2015년 22건에서 △2016년 361건 △2017년 1463건 △지난해 4027건으로 급증했다. 올해엔 10월까지 2250건이 접수됐다.  

중국 광군제(光棍節)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진행되는 연말, 해외직구(직접구매) 소비자 피해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를 전후한 11월에 소비자 피해가 집중됐다. 지난해 접수된 4027건 중 11월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439건으로 7월(451건)에 이어 가장 많이 접수됐다. 11월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 등 최대 할인 행사 시즌이 몰려있다. 

2017년 또한 11월 접수 건이 341건으로 가장 많았고 12월이 299건으로 뒤를 이었다. 11∼12월 접수 건은 전체의 43.7%를 차지했다.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이 운영된 2015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된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는 1270건의 사건이 접수돼 전체의 27.8%를 차지했다. 미국(773건)과 중국(450건)은 각각 16.9%와 10%를 차지해 2~3위에 올랐다.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된 7870건을 품목별로 분석하면 숙박 관련이 1895건(24%)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와 신발이 1693건(21.5%)으로 뒤를 이었다. IT·가전제품 관련 피해는 626건이었다.

이태규 의원은 "해외직구 특성상 피해 보상이 까다롭기 때문에 상대국 기관과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구매전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등록된 사기 의심 사이트가 아닌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지난해 3186건(40.5%)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를 안내하는 등  불만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언어 지원을 했다. 차지백은 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본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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