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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감소…"국내 3사는 상승"

배터리 수요 감소 '중국 정부 당국 보조금 축소 조치' 영향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11.22 18:02:34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8월과 9월 두 달 연속 감소세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 SK이노베이션

[프라임경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올해 8월과 9월 두 달 연속 감소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 배터리 3사인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22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9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총량은 10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5% 감소했으며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배터리 수요 감소 원인으로, 중국 정부 당국의 보조금 축소 조치와 경기침체 확산 등을 꼽았다.

특히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 조치는 중국 정부의 보호주의 속 경쟁력을 유지해오던 중국 배터리 업계에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혀 전체 배터리 에너지 총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4일 발표된 SNE리서치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9월 중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30.7% 급감한 4.4GWh다.

중국 업체별로 살펴보면, 올 9월 비야디(BYD)의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71.2% 감소했고 CATL도 자사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버스·전기트럭 판매가 급감해 10.2% 줄었다. 더불어 중국 배터리 업체 리선(Lishen)·EVE 등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배터리 3사는 상승세를 보였다. 9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065MWh(메가와트시)로 지난해 동월 대비 69.2% 증가했다. 또한 삼성SDI는 379MWh로 37.9% 증가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145MWh로 3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순위에선 일본 파나소닉이 3702MWh로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CATL이 2243MWh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미국시장의 침체에도 유럽 시장에서 선전으로 15% 성장하며 1위를 기록했다.

올해(1~9월) 글로벌 누적 사용량은 81.4GWh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 늘었다. 이는 두 달 연속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7월까지 실적이 좋았기 때문.

같은 기간 한국 배터리 3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모두 상승했다. LG화학은 11%로 전 세계 4위로 집계됐으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3.5%와 1.8%를 기록해 6위, 9위로 조사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당분간 중국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미국 시장도 불확실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며 "국내 배터리 업계는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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