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득 수준 증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 문화가 부각되면서 여행과 레저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의 경우 이제는 '특별함'이 아닌 일상 속 힐링이라는 계념으로 평준화된 상황.
한국은행이 지난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47억3600만 달러, 전 분기 46억7000만 달러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증가세에 발맞춰 카드업계에서도 해외 여행객 공략에 차별화를 두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카드(사장 정원재)와 하나카드(대표 장경훈)는 특화 상품·서비스를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공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경쟁력 제고를 꾀하는 모습이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이미 지난 7월 각각 '카드의 정석 UniMile'과 '에어부산 1Q Shopping+ 카드'를 출시하며 저비용항공사와 협약을 통한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기도 했다.
◆우리카드, 베트남 특화 상품 '야심작'

우리카드는 지난 1일 베트남 여행객들을 위한 온라인 발급 전용 상품 '카드의정석 베트남여행'을 출시했다. ⓒ 우리카드
우리카드는 특정 국가 여행객을 위한 특화 카드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 1일 선보인 베트남 여행객들을 위한 온라인 발급 전용 상품 '카드의정석 베트남여행'이 바로 그것.
'카드의정석 베트남여행'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자주 찾는 3대 여행지 중 한 곳이 베트남이라는 점, 그리고 그 동안 베트남여행 혜택에 특화된 카드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해 개발한 야심작에 해당된다.
실제 베트남으로 떠나는 여행객도 증가 추세다. 4대 시중은행 집계금액에 따르면 올 3분기 베트남 화폐 환전 금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42% 증가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카드의정석 베트남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베트남 현지에서 사용 시 제공하는 혜택 폭이 크다는 것이다. 특정가맹점이 아닌 전 가맹점 이용금액의 5% 할인 혜택을 주며,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4만원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발급 후 베트남 현지 롯데마트에서 결제 시 회원 당 4만원 한도 내에서 5% 추가 할인 이벤트 혜택도 내년 연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입출국 시 전 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더 라운지멤버스' 혜택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국내 사용 혜택으로 △국내 온·오프라인 쇼핑 10% 할인 △4대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시 5% 추가할인 △4대 주유소 주말 주유 시 리터당 60원 할인 △스타벅스, 폴바셋 10% 할인 등 생활친화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해외여행의 일상화' 트렌드에 따라 인기 여행지 베트남 여행객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고객들이 실속 있고 즐거운 해외여행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 해외 현지 'NFC 결제 서비스' 제공
하나카드는 지난 14일 '하나1Q페이의 無한도전' 이벤트를 오는 2020년 1월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하며 고객들의 해외 모바일 터치 결제서비스(이하 NFC) 결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나카드는 고객의 해외 NFC 결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하나1Q페이의 無한도전' 이벤트를 실시 중에 있다. ⓒ 하나카드
하나카드는 지난 8월 국내 카드사 최초이자 아시아 2번째로 Visa Token(가상번호) 기반 해외 NFC를 싱가포르·런던·호주 등 Visa 컨택리스 규격을 지원해 세계 NFC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VISA와 협업으로 이뤄진 이 서비스는 하나카드 자체 간편결제 앱 '하나1Q페이'를 활용, 해외 현지에서 휴대폰 터치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NFC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 신용·체크카드 미소지 고객이라도 '하나1Q페이' 앱 설치 후 '카드바로발급'을 통해 즉시 발급받아 이용이 가능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외에서 로밍 와이파이(도시락) 선불 USIM을 이용하는 고객도 '하나1Q페이' 앱만 설치하면 누구나 편리하게 해외에서도 NFC 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지 일반 가맹점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자판기, 면세점 등 NFC결제 지원 단말기가 있는 곳이라면 모두 이용 가능하며, 특히 해외 대중교통 이용 시 탑승 때마다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휴대폰과 '하나1Q페이' 앱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손님의 편의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했다는 것이 하나카드 측의 설명이다.
한편 '하나1Q페이의 無한도전' 이벤트는 국제 브랜드사 VISA·Master카드 지원 해외 110여개 NFC 결제 가능 국가에서 '하나1Q페이'로 결제 시 이용금액의 100%를 캐시백 해주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캐시백 한도는 최대 1만원이다.
또한 말톡 홈페이지에서 USIM 또는 포켓 와이파이를 구매하고 '하나1Q페이' 해외 NFC를 1번 이상 이용하면 말톡 이용금액의 100%를 하나머니로 적립해준다. 적립은 최대 1만 하나머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유럽 전 지역·싱가포르·호주·캐나다 등 해외 대부분 국가에서 NFC 결제가 보편화 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하나1Q페이'로 NFC 결제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