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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BMW와 4조원 규모 배터리셀 공급 계약 체결

10년 전부터 이어져온 인연…앞으로 10년간 배터리 공급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11.21 18:08:36

[프라임경제] 삼성SDI(006400)와 BMW가 29억유로(3조8000억원) 규모 배터리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BMW는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국내 30여개 협력사와 'BMW그룹 협력사의 날' 행사를 통해 지난 20일 삼성SDI와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BMW에 오는 2021부터 2031년까지 10년에 걸쳐 배터리셀을 공급하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난 2009년 시작된 양사의 돈독한 '10년' 신뢰관계가 바탕이 된 대규모 계약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SDI와 BMW는 지난 2009년 전기차 공동개발을 발표한 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삼성SDI의 배터리 탑재한 BMW i3와 BMW i8을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연합뉴스

양사의 돈독한 인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SDI는 보쉬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가 2012년 합작을 청산했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은 BMW와의 관계가 약해질 것을 우려, 직접 BMW를 찾아 관계 다지기에 적극 나선 바 있다. 그 결과 이번 계약까지 이어진 것.

삼성SDI 측은 이 부회장의 노력뿐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필수조건 중 하나인 배터리의 완벽한 품질 또한 한몫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SDI는 BMW i3 개발 과정서 당시 세계 최대 용량인 60Ah 배터리를 공급했다. 이 배터리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용 배터리에 비해 셀 당 용량이 20~30배에 달할 정도로 고용량과 고출력, 고성능 기술을 구현했다는 점 등이 삼성SDI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뒷받침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양사의 협력 관계가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실제 2009년 이후 2014년과 2019년까지 5년 단위로 굵직한 업무 협약을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5세대 제품이 BMW에 탑재돼 주행거리 향상, 고속충전 등 핵심 성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MW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 25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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