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1일 '그리핀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SNS 계정
[프라임경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1일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그리핀 사건'과 관련 그리핀 구단 측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카나비(본명 서진혁) 선수의 매니지먼트 계약서를 살펴보니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리핀 구단 측은 법률대리 에이전시를 통해 선수 동의 없이 선수를 마음대로 팔아버리고 계약도 마음대로 체결할 수 있었고 실력 평가도 구단이 주관적으로 판단해 선수를 방출 시킬 수 있다"면서 "회사의 잘못을 지적하다 눈밖에 나면 연봉의 2.5배를 물어내고 받은 돈 모두를 토해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기준은 없다. 심지어 회사의 부당한 지시에 거부할 수 있는 조항마저 삭제돼 계약이 부당해도 짐승처럼 끌려다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그리핀 구단은 의원실로 찾아와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선의로 그랬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노예 계약서가 공개되자 증거도 없이 '계약엔 아무 문제 없었다'고 발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를 해야 한다"면서 "뒤에서 내부고발자를 보복하고 자기들끼리 문제를 덮는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LCK운영위원회는 '그리핀 사건'에 대해 조규남 전 그리핀 대표와 '씨맥' 김대호 현 드래곤X 감독에 대해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고 그리핀 구단에 대해서 벌금 1억원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