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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文 '국민과의 대화' 비판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19.11.20 11:34:43

[프라임경제]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2019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을 한 것에 대해 20일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우선 바른미래당에선 문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대통령의 비전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서 "국정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가진 국민과의 대화여서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고 변화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념을 듣기 기대했지만 질의는 산만했고 대답은 제대로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은 의미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현 정권의 핵심세력 특권 반칙에 대해 철저한 반성이 전혀 없었다"면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일본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만 반복해 미국이 반대하는 입장에 대한 설명이나 대책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국난의 위기는 정치 제도가 잘못됐고 이를 바꿔야 하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면서 "국민 통합은 이런 식의 보여주기 쇼로는 안된다. 대통령의 국가 비전 정책을 제대로 들을 기회로 만들어야 대화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포함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0일에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입장하는 모습이다. = 박성현 기자

자유한국당에선 "일방적인 쇼"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가 준비한 내용만 일방적으로 전달한 쇼라고들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파탄 직전의 경제로 인해 국민들의 고통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이에 대한 답이 담겨 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말과 달리 우리나라는 △안보 파탄 △경제 파탄 △자유민주주의의 와해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중대한 국가적 위기를 탈출하고자 그저께 문 대통령에게 긴급회의를 제의했지만 청와대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정말 시간이 없는 것은 우리나라와 국민"이라고 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처한 상황을 방치한다면 10월 국민 항쟁과 같은 항거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서 단식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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