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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전략적 협업 위한 중국 자본 유치

中 은련상무, BC카드 자회사 스마트로에 지분 투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19.10.31 10:20:59
[프라임경제]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이문환)가 중국 은련상무 유한공사(이하 은련상무)와 협력관계 강화 목적으로 자회사 스마트로(대표이사 사장 이홍재) 지분 일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은련상무는 중국 은행카드 연합 조직 유니온페이(CUP : China UnionPay)의 자회사로, 닐슨리포트(The Nilson Report) 발표 '2018년 아태지역 카드 매입사 랭킹' 중 거래건수 기준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PG사업 및 빅데이터 서비스, 마케팅서비스, 지불혁신부가서비스 등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BC카드가 지난 30일 중국 상해 은련상무 본사에서 자회사 스마트로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문환 BC카드 사장(왼쪽)과 왕옌팡 은련상무 총재(가운데), 이홍재 스마트로 사장이 체결식을 진행하는 모습. ⓒ BC카드


지난 30일 중국 상해 은련상무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이문환 BC카드 사장, 신광석 BC카드 부사장, 이홍재 스마트로 사장, 티엔린 은련상무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BC카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계약은 BC카드 창사 이래 최초 외국 자본을 유치한 성공사례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은련상무는 BC카드가 보유했던 스마트로 구주(舊株) 일부와 3자 배정 방식을 통한 신주 등 전체 지분의 20% 취득을 통해 스마트로 투자자가 됐다.

은련상무 모회사인 유니온페이는 2004년부터 BC카드와 함께 한·중 상호간 은련카드 사용 환경 구축을 위해 협업해 온 파트너사로, 이번 BC카드 자회사 지분 보유를 통해 양사 협업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에 한층 긴밀한 제휴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C카드와 스마트로는 중국 내 QR 등 신결제 플랫폼 확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은련상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로는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VAN 및 PG사업 시스템 고도화 추진 △가맹점 인프라 서비스 차별화 △BC카드 및 은련상무와의 지속적 협업을 통한 신사업 진출 등을 강화해 나아갈 예정이다.

현재 스마트로가 도입 추진 중인 통합 단말기는 IC를 비롯해 QR, NFC 등 다양한 종류의 결제를 수용할 수 있으며, 기존 단말기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예정이어서 가맹점 부담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BC카드의 전망이다.

이문환 BC카드 사장은 "이번 제휴로 중국 내 활성화된 모바일 결제 기술·노하우를 도입해 고객에게 디지털 결제 편의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가맹점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스마트로 주요 주주인 은련상무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기술 도입과 제휴 등을 통해 아시아 결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로는 KT그룹의 금융-통신 계열사로 BC카드와 이니텍 등이 주요 주주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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