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반복되는 초라한 체전 성적표는 전국최저 체육예산이 원인이다. 과감한 예산 확충 없이는 스포츠부산 미래 없다."
2002 월드컵 이후 15년 만에 부산에서 A매치 유치를 이끌어 낸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 회장이 28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오는 12월 치뤄지는 민선 초대 부산시체육협회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이 같이 주장했다.
정 회장은 먼저 "오늘 저는 350만 시민들과 55만 부산체육인들의 염원을 받들고자 민선 부산광역시체육회 회장직의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며 "제가 부산시축구협회장으로 있으면서 현장 곳곳에서 갖가지 어려움에 처한 부산체육의 현실을 알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정정복 부산축구협회 회장이 오는 12월29일 치뤄지는 부산시체육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어 "제 모든 역량과 정성을 한 데 모아 매우 열악한 부산체육의 현실을 극복하고 부산체육이 미래로 나아가고 성장, 발전 하는 길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체전에서 매년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부산체육의 현주소를 전국광역시도 중 인구대비 가장 낮은 체육예산을 원인으로 꼽았다.
정 회장은 "인구 145만의 광주광역시체육회 예산은 390억원, 그리고 295만의 인천광역시체육회 예산은 570억원인 것에 반해, 우리 부산은 350만 명임에도 불구하고 36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출될 민선 체육회장은 부족한 예산을 늘려나가는 일에 혼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본인이 예산 확충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그는 끝으로 "시민의 건강과 행복, 부산체육인 위상을 드높여 글로벌 스포츠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은 지난 6월에 15년 만에 부산에서 A매치를 성공적으로 유치한데 이어 오는 12월에는 한·중·일·북한·홍콩 5개국, 남녀 8개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동아시안컵 국제축구대회를 부산서 개최하는 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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