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올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대형은행 KEB하나은행 △소형은행 대구은행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술금융'은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기술력 등 성장성이 큰 기업에 진행하는 금융 지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대출 25.8%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신용정보원, 금융연구원 등은 은행권 기술금융 △대출공급규모 △질적구성(기술기업지원) △기술기반 투자확대를 정량적(83점)으로, 은행별 내재화 정도(지원역량 항목)를 정성적(17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평가에서 기술신용대출‧IP 담보대출 평가액 등 정량지표 뿐만 아니라 인력‧조직‧리스크 관리 등 정성지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대형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배점이 가장 큰 기술대출 기업지원(48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은행의 경우 정성평가(지원역량)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보이며 종합평가 2위를 달성했다.
소형은행 가운데에서는 공급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대구은행이 기술기반 투자확대 및 지원역량에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해 1위를 이뤄냈다. 그 뒤를 이어 공급규모와 지원역량 등에서 양호한 성적을 올린 수협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기술금융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질적으로도 성숙한 상태다.
현재 기술신용대출(6월말 기준)은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18조2000억원 증가한 182조원에 달한다. 이는 2016년 말(92조9000억원) 2배 수치다.
창업기업 비중도 크게 늘어나면서 창업기업 잔액비중이 1월 당시 22.9%에서 6월 34.9%로 확대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중요 자금조달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적극적 취급 등 영향으로 잔액 기준 18년 연말 3151억원이던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도 4044억원(6월말)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은행권 역시 전문인력 및 부서를 갖추고, 차주 특성을 고려한 독자 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 자체 기술금융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향후 기술금융이 은행권 여신심사시스템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오는 2020년부터 기술-신용평가 일원화 단계적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효성 평가 분석대상 및 범위를 확대해 심층분석을 수행하고, 올 하반기 통합여신모형 가이드라인 수립 및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기술금융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질적 도약을 위한 테크(TECH) 평가체계 개편 등을 내년부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