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전립선염은 재발이 잦고 증세가 다양해 환자 스스로 발병초기 병을 의심하는 판단을 흐리게 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어렵게 한다. 이는 곧 만성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 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한 전문병원에서 전립선염 환자들이 공통으로 겪는 배뇨장애 및 통증 유형을 조사한 결과, 환자 대다수가 2~3가지 이상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배뇨장애로 인해 고통받고 있으며, 전립선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골반통, 허리통증 증세도 상당수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발병 초기 병의 자각과 조기대응에 도움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 일중한의원(원장 손기정 박사/대전대한의대 겸임교수)이 2007년 1년 동안 병원을 내원한 만성전립선염 환자 695명을 조사한 결과, 소변을 보아도 방광 안에 남아 있는 느낌이거나(잔뇨감), 어느 날 갑자기 소변줄기가 가늘어 지는 현상(세뇨), 낮 활동시간에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는 주간빈뇨가 전립선염 환자 들이가장 고통스러워 하는 배뇨장애 유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립선염 환자를 가장 괴롭히는 대표적 소변증상으로 695명 중 61.2%(425명)가 잔뇨감을 호소했으며, 소변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細尿) 49.1%(341명), 주간 빈뇨 45%(313명), 야간 빈뇨 28.1%(195명), 소변 시 통증 19.1%(133명), 소변을 참을 수 없는 급박뇨 18.7%(130명), 탁한 소변 17.3%(120명), 혈뇨3.6%(25명) 등 다양한 유형의 소변증상을 호소하고 있었다. 또한 이들 배뇨장애 증상들은 환자 10명 중 6명 이상(64.4%, 448명)에서 2개 이상 많게는 7개까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전체의 30.9%(215명)는 잔뇨, 세뇨, 주간빈뇨 등 3대 주 증상을 동시에 겪는 환자로 나타났다.
또한, 전립선염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통증으로는 전립선과 직접 관련돼 있는 회음부 통증이 34.7%(241명), 고환과 음경 통증이 11.1%(77명)으로 나타났지만, 전립선과 직접 관련이 없을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 아랫배 통증과 요통 골반통증이 각각 29.9%(208명), 24.3%(169명)로 나타나 환자들이 초기 통증만으로는 질환의 여부를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2명 중 1명은 극심한 전신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환자의 54.7%(380명)가 전립선염 발병 후 평소 전신피로감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으며, 소화 장애 14.8%(108명), 배변장애 14.5%(101명) 등도 나타났다. 성기능장애는 성욕감퇴 30.5%(212명), 조루 28.8%(200명), 발기부전 21.6%(150명), 사정통 13.8%(96명)순으로 동반되었다.
전립선염증으로 인한 부종이 배뇨장애 주원인.. 평소 소변 변화(횟수,소변량 등)꼼꼼히 살펴야..
이렇듯 전립선염 환자들에게 잔뇨감과 소변줄기 가늘어짐, 주간 빈뇨 등 3대 증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서 부어오르는 ‘부종(浮腫)’으로 발전, 전립선 가운데를 지나는 요도관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박사(대전대한의대 겸임교수)는 “전립선염은 특징적으로 증세가 다양하고 개개인마다 그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발병 초기 증세만으로는 병의 진단과 치료가 모호한 경우가 많아 만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며 “이번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전립선염 환자 대다수가 소변증상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고, 부가적으로 통증, 성기능장애, 피로감 등 동반 질환이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소변 패턴(양상)에 변화가 오면 전립선질환부터 우선 의심해야 하며, 전립선염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만큼 건강한 남성들도 평소 소변량, 소변횟수, 소변 감각 등 소변의 변화를 세심하게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강조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