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1순위인 광주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전남 지적 축구팀과 김은내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 전남장애인체육회
[프라임경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전남 지적 남자축구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전남 지적 남자축구팀은 1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광주팀과 16강 첫번째 경기를 치렀다.
광주팀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이 종별에서 7년 연속 우승했던 강팀이다. 전남팀이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일반적인 분석 때문인지 광주팀은 장애인체육회 팀장 한 명만 응원차 자리에 함께했다.
반면 전남팀은 장애인체육회 김은내 처장과 노경수 전문체육팀장, 직원 등 수십명이 응원전을 펼쳐, 대조를 이뤘다.
전후반 30분, 휴식시간 15분. 한시도 눈을 뗄수 없을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으로 승자가 가려졌다.
전반전의 흐름은 역시 광주가 주도했다. 광주 선수들은 고른 개인기와 조직력으로 한수 아래의 전력을 가진 전남팀을 압도했다.
전반전 중반, 광주 강대용 선수가 센스있는 플레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전남팀은 국가대표 출신 권봉순 선수가 기동력 넘치는 송곳 패스로 광주의 골문을 여러차례 위협했지만, 이렇다할 성과 없이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후반전 초부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전남팀은 수차례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공수의 핵심인 권봉순 선수는 종횡무진 활약한 탓인지 체력적인 한계가 빨리 온 듯 했다.
수비중이었던 권봉순 선수의 후반전 15분경 거친테클로 두번째 옐로우카드를 받으면서 카드 누적으로 퇴장, 전남팀은 설상가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연출하고 말았다.
11명과 10명이 뛰는 상황. 권봉순 선수의 빈자리는 컷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전남의 거미손 이진우와 류민수 선수가 선전하며, 광주팀과의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후반 26분경 전남 류민수 선수와 광주 골키퍼가 1대1 상황에서 골문을 맞고 나오자, 승리는 물건너 가는 듯 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인저리 타임(injury time) 3분 가운데 2분여가 지날 즈음. 광주 수비수의 골 박스 앞에서 강력한 테클에 주심은 간접프리킥을 선언했다.
전남는 10번 선수를 키커로 내보냈고, 킥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문전을 쇄도하던 류민수 선수가 골문으로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를 끝이났고,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려야 했다. 승패는 4:3으로 전남이 아쉽게 패했다.
광주팀은 이번 대회 금메달을 노리고 왔는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경기 후반전과 승부차기에서, 퇴장당한 권봉순 선수의 빈자리가 너무도 커 보인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