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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회 통해 후배들 성장할 것”

최경주,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24위 그쳐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08.03.17 10:54:19

[프라임경제] 최경주가 2008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합계 7언더파로 24위에 그쳤다.

최경주는 제주 핀크스 G.C.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한 개, 보기 한 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 한 채 합계 281타로 경기를 마쳤다.

다음은 경기를 마친 최경주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홈 팬과 함께 한 것이 중요했던 한 주였던 것 같은데 기분이 어떤가?

▲최: 마지막 홀까지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한 홀 한 홀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버디 하나 보기 하나를 기록해 지루한 하루였지만 많은 분들이18홀까지 응원해 주셔서 힘이 되었다. 버디가 많지 않아서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했으며 좋은 한 주를 보내고 돌아가게 되었다.

-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고 스폰서와 함께 하는 일정도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골프 연습에 영향을 줬는가?

▲최: 큰 영향은 없었다. 미국에서도 미디어나 팬과 많은 시간을 보내 보았다. VIP들과 함께 식사하는 등의 소중한 시간이 경기에 도움을 주면 주었지 조금 피곤한 것이 경기력에 어려움을 주지는 않았다. 원하는 샷이나 원하는 기준의 골프가 있는데 그것들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경기에 대한 감각이 둔해지면서 이번 주엔 조금 힘들었다. 퍼트에서 버디가 이어지고 그것이 성적으로 이어져야 했는데 그렇지를 못해서 점수가 머물러 있었다.

   
- 골프 성적을 떠나서 이번 대회에서 기억할 만한 것은?

▲최: 갤러리도 많았고 모든 세팅이 수준급이었다. 러프가 좀 더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계절 상 어려웠던 것 같고 현재 계절에서 가능한 최상급의 세팅이어서 깜짝 놀랐다.

- 아시아에서 또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 있는가?

▲최: 일단 올 9월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우선 PGA투어를 열심히 하면서 마스터스를 철저히 준비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 마스터스 대회 준비 일정과 전략은?

▲최: 마이애미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CA챔피언십에 출전 후 쉘 휴스턴 오픈에 참가하고 그 다음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쉘 휴스턴 오픈에서 마스터스 사이가 중요한데 연습을 잘하면서 마스터스를 준비해야 하고 휴스턴이 홈타운이므로 몸을 잘 풀고 리듬을 찾는 기간으로 삼을 것이다.

마스터스의 페어웨이는 좋지만 가장 힘든 점은 물이다. 드라이브 거리를 증가 시키고 몸에 탄력을 붙여서 코스에 대비하도록 하겠다.

- PGA에서 활동하는 여섯 명의 한국 골퍼 중 한국에서 골프를 시작해 미국으로 건너간 선수는 양용은 선수와 최선수 뿐인데 한국에서 오는 후배들이 실력 외에 어떤 면을 갖춰서 오기를 바라는지?

▲최: 골프에 미쳐야 한다. 열심히 하는 것과 미치는 것은 다르다. 나의 경우에 ‘PGA에 참가하고 싶다’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로 목표를 하나씩 정해 왔으며 점점 그 목표가 높아졌다. 목표가 있다면 현재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실하지 않으면 견뎌내기가 어려울 것이다.  겸손하게 나아갈 때 성공이 있을 것이다.

- 15번 홀에서 티박스가 20야드 정도 옮겨졌다는데 PGA서도 이런 경우가 있는가?

▲최: 있다. 코스를 설계할 때는 6~7개월 정도 바람을 측정하고 설계한다. 옆바람이 불어야 좋은 코스이며 코스가 짧아도 앞 바람이 불면 나쁜 코스이다. 이번 대회에서 연습기간을 합쳐 6일간 라운드를 했는데 3일은 앞바람 3일은 뒷바람이 불었다. 앞바람이 불면 거리가 적당했지만 뒷바람이 불 때는 코스가 짧았다. 15번 홀은 앞바람이 불 때 드라이브가 안 올라간다. 이런 경우에 PGA에서도 티박스를 옮기곤 한다.

- 앤서니 킴을 포함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 앤서니 킴은 매우 파워풀한 플레이를 하고 있고 리듬이 좋아서 성적이 잘 나올 줄 알았다. 다른 선수는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연습 때 보면 예전과는 달리 공 다루는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다. 발렌타인 챔피언십과 같은 좋은 대회를 통해 앞으로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올 것이고 아시아, 유럽, 일본 등지의 대회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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