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에너지저장장치(이하 ESS)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 중인 가운데 지하철과 학교 등 전국의 다중이용시설에 ESS가 다수 설치돼 인명피해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3일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국 ESS 설치 현황을 제출받아 전수 조사한 결과 전국 ESS 설치 장소 1490곳 중 56 곳이 다중이용시설이다.
특히 화재 발생시 전동차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지하철역의 경우 서울 중구 지하철 2호선 1개역과 경기 고양시 3호선 2개역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전국 대학 21곳을 비롯해 △병원 △대형마트 △시장 △극장 △초등학교 △도서관 △미술관 △군부대 등에도 ESS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의원은 "ESS 설비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2016년 총 274개에 불과했던 ESS설비가 2018년에 1490개로 2년 만에 1216개(약 5.4배)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ESS설비 증가는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발전 같은 신재생 발전의 불안정한 전력 생산성을 평준화시켜준다는 점과 건물에 ESS를 설치해 밤 시간대에 남는 전기를 저장, 낮에 활용하면 최대 전력 수요를 낮춰 전력 수급 불안도 줄일 수 있다는 점 등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산업부는 이에 다중이용시설·기업체 등 48곳에 총 191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설치를 장려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와 관련 "국민들은 시한폭탄을 끼고 사는데 문재인 정부는 위험성도 제대로 알리지 않고 ESS 확대에만 혈안이 돼있다"며 "원인도 모르는 화재 위험이 상존하는 해당 ESS에 불이 날 경우 인명피해는 물론 주요 기업의 생산차질도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탈원전만 밀어붙일 수 있다면 많은 국민이 오가는 백화점, 병원 등의 ESS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좋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국민 생명에 대한 위협은 물론, 향후 가동 중단된 ESS에 대한 피해보상, 안전시설 강화를 위한 비용 부담까지 감안할 때 신재생발전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 전기료 인상이라는 또 다른 고통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 군위군 우보면 소재 태양광발전소 ESS에서 지난 9월29일 화재가 발생했으며 8월24일과 30일에는 각각 강원 평창군의 풍력발전소 ESS와 충남 예산군의 태양광발전소 ESS에서 화재가 일어나는 등 2017년 8월부터 9월30일까지 26건의 ESS 관련 화재사고가 발생해 ESS 안전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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