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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7개 중 1개, 대출이자도 못 갚는다

적자 기록 상장 기업 수 역시 18.2% 차지…구조조정 필요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19.10.02 11:50:09
[프라임경제] 한 해 대출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가 지난 2018년에만 131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호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경기 고양을·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한 기업 수가 2016년과 비교해 3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대출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코스피 상장사가 지난 2018년 기준 131곳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 연합뉴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100% 미만인 기업을 뜻한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에 100을 곱한 값으로 나눈 값이다.

그만큼 한계기업을 문턱에 다다른 상장기업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정 의원은 "이자보상배율이 100% 밑으로 떨어진 기업은 같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상태를 2년, 3년 이상 유지하는 기업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는 기업 비중은 축소되고 있다.

전체 상장사 대비 이자보생배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지난 2016년 13.5%에서 지난해 16.9%로 3.4% 증가했다.

적자를 기록한 상장 기업 수 역시 2016년 111개에서 2018년 141개로 늘어났고, 그 비중 역시 14.9%에서 18.2%로 상승했다. 

정 의원은 "상장기업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기업"이라며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산업 생태계 구성을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맞춤형 구조조정 정책을 통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한 정책 설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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