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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스트레스 없는 시원한 주행 선사 '코란도 가솔린'

국내 SUV 유일 제3종 저공해 인증…공인연비 웃도는 실 주행연비 11.5㎞/ℓ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09.30 11:51:23
[프라임경제] 소형부터 대형까지 가리지 않고 질주 중이다. 국내 SUV시장이 그렇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UV의 판매비중은 50%에 육박한다. 판매 차량 10대 중 5대는 SUV라는 이야기다. 

이 같은 흐름에는 '도심형 SUV'가 한몫했다. 단순 레저용에 불과했던 SUV가 이제는 일상 속에서, 도심에서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앞세워 무리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SUV를 구매함에 있어서 힘이 아닌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감이 중요한 구매요소가 되자, 공식처럼 떠오르던 'SUV=디젤'이 아닌 가솔린모델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SUV 명가 쌍용자동차(003620) 역시 이에 발맞춰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을 최근 선보였다. 특히 쌍용차는 코란도 가솔린모델에 '요즘'이라는 단어를 꺼내들었다. 

쌍용차에 따르면 최근 대한민국 전 가구 중 80% 가까이가 3인 이하 가족이며, 이들이 '요즘 가족'이다. 또 요즘 가족은 불필요하게 크거나 비싼 차를 원하지 않으며, 자신들에게 딱 맞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패밀리 SUV를 원한다. 

엔트리 패밀리 SUV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 ⓒ 쌍용자동차


그러면서 쌍용차는 요즘 가족이 찾는 요즘 SUV에 바로 '엔트리 패밀리 SUV'인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을 직접 시승했다. 시승코스는 서울(강동)에서 출발해 전라북도(내장산)를 다녀오는 약 500㎞. 

아울러 시승에 사용된 모델은 C7 트림(2755만원)이며 △스마트 AWD △딥컨트롤 패키지Ⅱ △19인치 휠 △블레이즈콕핏 패키지 △컨비니언스 패키지Ⅱ △프리미엄시트 패키지Ⅱ △휴대폰 무선충전기가 옵션 장착돼 최종 판매가격은 3358만원이다.

◆고성능·고효율 터보 가솔린엔진에 주행박사 '딥 컨트롤'까지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은 최고출력 170마력(5000~5500rpm), 28.6㎏·m(1500~40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1.5ℓ 터보 가솔린엔진(e-XGDi150T)과 아이신의 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획득한 복합연비는 2WD의 경우 11.1~11.3㎞/ℓ(타이어 19~17인치), 4WD는 10.1㎞/ℓ(타이어 19인치)다.

특히 1.5ℓ 터보 가솔린엔진은 지난 2016년 4월 연구개발을 시작해 37개월 정도의 산고 끝에 탄생된 엔진으로, 다운사이징으로 배기량과 기통 수를 줄이면서도 부족해진 성능을 보강해 강력한 출력과 높은 연비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란도 터보 가솔린모델은 높은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국내 SUV 중 유일하게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헀다. 해당 인증을 받음으로써 코란도는 혼잡통행료와 공영 및 공항 주차장 이용료의 50~60% 감면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코란도 가솔린모델은 다운사이징 파워트레인이 선사하는 성능과 효율성, 낮은 자동차세에서 비롯되는 경제성,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췄다. ⓒ 쌍용자동차


가솔린모델이기에 시동을 걸면 약간의 떨림만 느껴질 뿐 조용하다. 코란도의 초반 가속력은 꽤 나쁘지 않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여유롭고 부드럽게 달려 나간다. 

서서히 밟으면서 달려 나갈 때의 코란도는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속도가 붙는다. 즉, 기본적으로 속도를 조금 내고 있는 상태에서 속도를 더 올릴 때의 코란도는 상당히 재빠르다. 덕분에 앞차를 추월하기 위한 차선변경 시 부드럽게 물 흐르듯 움직인다. 

하지만 저속에서 급가속을 위해 깊게 밟을 때는 즉각적인 응답성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부웅~' 하는 소리와 함께 살짝 기를 모은 뒤 달려 나간다. 당초 코란도가 다이내믹하게 속도를 즐기는 모델이 아니다보니 전반적으로 일상적인 주행에서 더 빛을 발했다.

또 코란도는 급가속을 함에 있어서 rpm이 4000~5000까지 올라가더라도 엔진음이 거슬리거나 크게 들리지 않았다. 꽤 고속으로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풍절음이나 노면소음 역시 제대로 걸러냈다. 

이는 코란도의 엔진룸은 물론, 탑승공간까지 높은 수준의 흡·차음재가 적용된 덕분이다. 구체적으로 코란도는 엔진마운트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차체연결 각 부분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함으로써 강성을 증대하는 등 엔진 및 다양한 노이즈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다. 

다양한 정보를 화려한 그래픽으로 표현해 주는 동급 최초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 스크린을 포함하는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을 기반으로 한 하이테크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 쌍용자동차


여기서 그치지 않고 A·B·C 필러에 동급 최대 발포패드 흡음재로 공명음 발생을 최소화했으며, 노면·바람·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에 댐핑 시트 및 흡음재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코란도는 차체의 74%가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으로 제작돼 고속주행 시 뒷좌석 흔들림도 느껴지지 않았고, 시속 120㎞를 넘는 고속주행에서도 안정감이 돋보였다. 아울러 굽은 도로에서 급하게 감속하지 않더라도 부드러운 코너링이 가능할 정도로 핸들링 감각은 안정적이었고, 브레이크를 갑자기 밟는 상황에서도 차체가 흔들리거나 크게 밀리지 않았다.

사실 코란도의 필살기는 쌍용차의 차량제어기술인 '딥 컨트롤(Deep Control)'이다. 코란도의 주행성능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동시에 레벨2.5 자율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는 딥 컨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주변을 완벽히 스캐닝해 위험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자율적으로 차량을 제어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동급최초로 적용된 '지능형주행제어(IACC)'가 있다. 고속도로에서 경험한 IACC는 운전자가 딴 짓을 하더라도 스스로 코란도를 이끌어 갔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 손만 대고 있으면 △직진 △코너링 △속도, 나아가 앞차와의 간격까지 조절해준다.

이는 딥 컨트롤에 △사각지대 감지(BSD) △차선변경 경보(LCA) △후측방접근경고(RCTA) △고속도로 안전속도 제어(NICC) 등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코란도에는 기본적으로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 첨단 안전사양이 적용돼 있다.

이외에도 코란도에는 후측방 접근 물체와 충돌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긴급 제동해 사고를 예방하는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와 하차 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탑승객하차보조(EAF)도 적용됐다.

시승을 끝낸 코란도의 연비는 11.5㎞/ℓ. 연비 이외의 성능도 알아보고자 중간 중간 급가속 및 급제동을 수차례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인받은 연비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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