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제가 주로 하는 일은 설거지와 화장실청소입니다"
가르텐비어 건대점을 운영중인 이선태 사장(46)의 말이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아야 성공가도를 질주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그는 식재료 점검과 홀 청소 등에 이어 손때 묻은 앞치마를 허리에 질끈 동여맨다. 한 매장의 어엿한 사장님이지만 그가 맡은 일은 바로 ‘설거지’이기 때문이다.
“저는 궂은 일 담당입니다. 그 중에서도 설거지가 저의 주 임무죠. 사장이라고 해서 직원들에게 지시만 하기보다는 같이 궂은일도 하며 직원들과 호흡하는 것이 매장운영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설거지 뿐만 아니라 화장실청소도 이 사장의 몫이다. 주류 음식점이다보니 때때로 구토물이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수시로 화장실을 점검하고 직접 청소를 한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이런 열정 때문이었을까. 가르텐비어 건대점은 본사로부터 2년 연속 우수가맹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사장이 건대점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데는 이 사장의 이 같은 창업마인드뿐 아니라 긴 시간동안 이뤄진 꼼꼼한 창업준비도 큰 배경이 됐다. 회사원이었던 이 사장은 자신만의 가게를 가지는 꿈을 실현하고 싶었다. 따라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회사를 다니면서도 틈틈이 창업박람회와 각종 브랜드의 사업설명회, 창업교육 등에 발품을 팔며 창업정보를 수집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 2006년 초 한 컨설팅 회사에서 실시하는 무료창업강좌를 듣게 되었고, 교육 후 우연히 듣게 된 가르텐비어 한윤교 대표의 설명회에서 이 사장은 확신이 들었다.
“냉각테이블의 기술도 마음에 들었지만, 제가 확실함을 느낀 것은 한 대표님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사업설명회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진실함이 느껴졌었지요”
이 사장은 그날 부로 사당점, 천호점, 신촌점 등을 방문하며 가르텐비어의 사업성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
본사의 지원과 이 사장의 열의로 매장오픈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상권분석 후 건대점에 매장을 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소위 A급 상권으로 불리는 건대 먹자골목은 비싼 임대료와 권리금 때문에 입점이 힘들어 먹자골목에서 약간 빗겨난 자리에 매장을 선택했다.
권리금이 없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남들이 탐낼만한 자리는 아니었기에 본사와 이사장은 매장운영방법에 있어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대표적인 것이 대학가 매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문화마케팅을 펼친 것이었다.
내점한 손님들에게 영화티켓을 무료 또는 할인으로 제공하고, 지역쿠폰할인책자에 광고와 할인쿠폰을 싣는 등 홍보에 신경을 썼다.
이 사장은 고객을 대하는 방법 역시 전략적으로 다가갔다. “어떤 손님은 주인이 이것저것 챙겨주며 말도 걸어주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그렇게 했을 때 부담스러워하는 손님도 있다”며 “손님성향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게 서비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사장이 매장을 열고 맞아들인 손님만해도 수천 명. 이제는 손님 눈빛만 봐도 어떤 성향을 가지고 무엇을 원하는지 감이 온다고 말한다.
이 사장의 이 같은 경영수완으로 건대점은 다수의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때로 단골고객이 친구들 혹은 가족들을 데리고 와 가르텐비어 건대점을 소개하고 칭찬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그런 순간에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