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개조 첫삽' 오거돈 시장 "사상, 해운대 10분 거리"

지역경제 활성화...부산업체 6개사 참여

[프라임경제] 부산대개조 사업이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는 동·서부산을 연결해 지역균형 발전을 혁신적으로 이끌어 낼 핵심 인프라 시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진행된 기공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전재수·윤준호 국회의원과 지에스(GS)건설 인프라 부문 이상기 대표, 시·구의회, 주민대표, 시행사, 시공사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기념사에서 "이 사업은 부산을 통째로 바꾸는 부산대개조의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면서, "도로가 개통되면 낙동강변대로~부산항대교~광안대교~수영강변대로를 타원형으로 연결하는 도시내부순환도로가 완성돼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부산시.

이 도로가 완공되면 북구에서 해운대까지 40분 이상 걸리던 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될 뿐 아니라, 만덕대로와 충렬대로 등 기존 도로의 상습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은 "대심도가 개통되면, 부산의 교통은 평면도가 아닌 입체도로 체제로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속도, 시민여러분들께 하루라도 빨리 편리한 교통체계를 만드는 것이 숙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무엇보다 부산지역 업체 6개사가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8000원이 투자되고, 지역경제에 파급되는 효과는 2조가 넘는 등 엄청난 큰 역사라는 점을 강조한다"라고 역설했다.

대심도란 지표면에서 40m이상 깊이의 공간을 말한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부산의 첫 대심도로, 총 9.62km 왕복 4차로다. 연간 통행비용 648억원 절감, 생산유발효과 1조2332억원, 고용창출 9599명 등의 경제효과도 기대된다. 사업시행자는 부산동서고속화도로주식회사, 시공은 지에스(GS)건설 등 9개사가 맡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토목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지만 엄격한 안전기준을 적용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안전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