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경주가 고국팬들 앞에서 ‘탱크샷’에 시동을 건다.
2008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최경주가 13일 핀크스G.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최경주 선수와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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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고국 팬들을 볼 때마다 항상 전 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다행히도 올 초에 소니 오픈을 우승하고 이렇게 팬들 앞에 설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나의 모든 기술을 동원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 현재 컨디션이 어떤가?
▲최: 현재까지 컨디션이 아주 좋으며 어제는 60%, 오늘은 80% 정도까지 정상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생각보다 바람이 덜 불고 날씨가 따뜻하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준비를 했고 또 이렇게 날씨가 나쁘지 않다면 모든 선수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 주 세계 랭킹이 5위로 올라섰다. 앞으로 세계 랭킹에 대한 목표는?
▲최: 3년 전에 세계 랭킹 10위 목표를 목표로 삼은 적이 있다. 다행히 그 바램이 이루어졌지만 아직까지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재의 세계 랭킹을 보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보다 조금 더 올라가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바램이다.
- 자신이 앤소니 킴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보는지?
▲최: 내가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겠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다. 단지 나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고 후배들이 그런 모습을 보고 따라오려고 하는 것 같다.
-내일은 앤서니 킴과 함께 경기하게 되는데?
▲최: 앤서니 킴은 굉장히 파워풀한 스윙을 가지고 있고 나보다도 공을 멀리 칠 수 있는 선수이다. 그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이며 어려서부터 좋은 코치의 지도를 받았기에 나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역시 좋은 시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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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앤디와 손발은 이미 맞았고(웃음) 그는 나에게 형 같은 사람이다. 그는 매우 따뜻한 사람이며 하얗게 흰 그의 머리칼을 보면 아버지 같은 느낌도 받는다.
내가 힘들어 할 때 그는 항상 힘이 되는 말을 해준다. 예를 들어 “괜찮아, 두 홀 뒤에는 이븐을 할거야”, 버디가 안 나오면 “넌 지금 파 게임을 하고 있잖아” 또는 “아직 27일이 남았어. 36게임이 남았고 일년에 게임은 48번이나 있잖아”와 같이 유머러스하게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그는 아침에 나의 눈빛만으로도 컨디션이 좋은지 피곤한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으며, 함께 했던 4~5년간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다. 악천후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방법이 있나?
▲최: 자연을 이기려고 하는 생각은 둔한 생각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안 나오는 성적을 억지로 이겨내려고 하면 경기를 다 망치게 된다. 다만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려면 날씨가 좋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 대회가 4일 동안 무사히 끝나서 멀리까지 온 손님들에게 좋은 기억을 주었으면 좋겠다. 우리 젊은 선수들도 이 대회를 통해 일본, 유럽, 미국 등에서 활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맞았으면 좋겠다.
- 앞으로 골프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최: ‘최경주’ 하면 정말 열심히 성실히 하는 선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 좋은 성적을 낸 선수로 기억되기 보다는 골프에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 되고 싶다. 그리고 최경주 재단을 통해서 내 골프 경력의 마지막 여정을 골프 이외의 새로운 비전으로 장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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