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공공기관노동조합협의회(이하 부공노)는 18일 직원 단톡방서 욕설. 폭언 등 강압적인 글로 물의 일으킨 부산신용보증재단(이하 부산신보) 이병태 이사장에 대한 즉각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병태 부산신보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간부직원 단톡방서 '무슨 X지랄을 떠는거야', 'X같은 직장' 등에 욕설을 곁들인 과격한 폭언을 이튿날 새벽까지 무려 5시간 넘게 쏟아내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부공노는 "이날 올해 두 번째 부서장회의가 진행된 날로, 이후 이사장과 함께 저녁식사 자리가 예정 돼 있었다. 하지만 밤 10시 무렵까지 진행된 회의로 인해 지친 몇몇 부서장들이 식사자리에 참석하지 않자 이에 격분해 갑질성 분풀이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일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10일 직접 나서 엄정 조사를 지시했고, 이 이사장은 부산시 감사위원회 조사에 이어 11일 "사의를 표명한다"는 내용에 언론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언론보도와는 달리 이병태 부산신보 이사장은 여전히 출근 중에 있다. 이에 부산신보 관계자는 "이사장이 직접 공식적으로 사의 표명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부공노는 "이사장은 시중은행에 근무하다가 오거돈 캠프에 합류 해 낙하산으로 낙점 받은 인물"이라며 "사의 표명은 악화된 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한 언론플레이로 자신의 궁색한 처지를 벗어나서 어떻게든 자리를 지키려는 속셈"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보직원들에 입을 통해 이 이사장의 폭언이 단지 이번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지속되어왔다는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다.
부산신보노조가 속한 부공노는 오는 18일 오후 1시 부산시청앞 광장에서 이병태 이사장 즉각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