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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미국 맛으로 오프로드 기죽이는 '쉐보레 콜로라도'

오토트랙 액티브 4×4 시스템 탑재…'트레일러링 시스템' 픽업트럭 라이프스타일 지원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09.13 15:00:47
[프라임경제] 쉐보레 브랜드의 100년이 넘는 헤리티지를 담은 대표 모델. 바로 진정한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을 완벽하게 구현한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Colorado)'다.

지난달 한국GM이 국내 자동차시장에 콜로라도를 선보였다. 출시 이후 한국GM은 콜로라도의 국내 도입이 정통 픽업트럭 출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GM에 따르면 일단, 콜로라도 국내 도입은 천편일률적이었던 국내 자동차시장에 다양한 세그먼트로의 확장을 알리는 기폭제다. 나아가 한국GM이 콜로라도를 통해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한국GM은 "리얼 아메리칸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견고한 풀박스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와 강인한 견인능력, 비교 불가한 편의성과 실용성을 겸비해 광활한 자연은 물론 도심생활에서도 적합한 다재다능한 모델이다"라고 설명했다. 

콜로라도는 진정한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중형 픽업트럭이다. ⓒ 한국GM


이에 정통 픽업만이 가질 수 있는 헤리티지와 강력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 픽업트럭 마니아층의 잠재수요를 끌어 올릴 콜로라도를 직접 시승했다. 시승코스는 서피비치 일대(강원 양양)에서의 온로드와 웰리힐리파크(강원 회성)에 마련된 오프로드 코스.    

기본적으로 콜로라도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m의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렸다. 

여기에 쉐보레 카마로와 캐딜락 CT6에 선보인 바 있는 능동형 연료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엔진부하에 따라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며 연비효율을 극대화했다. 이에 복합연비는 8.3㎞/ℓ(고속연비 10.1/도심연비 7.3, 2WD 기준)다. 

먼저 오프로드 코스와 콜로라도의 견인 능력을 살펴봤다. 한국GM이 준비한 오프로드 코스는 스키 슬로프 주행을 비롯해 △범피 △수로 △머드 △언덕경사로 △사면경사로 △모글 순이다. 이곳에서 콜로라도는 자신의 첨단 오토트랙 액티브 4×4(Autotrac Active 4×4) 시스템의 진가를 발휘했다. 

콜로라도에는 오프로드에 특화된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장치가 후륜에 기본 장착됐다. ⓒ 한국GM


차량에 앉아 시동을 켜면 가솔린 모델이기에 정숙성은 괜찮았지만, 떨림은 조금 느껴졌다. 또 픽업트럭이기에 시트 포지션은 높게 설정돼 전방 시야확보는 확실했다. 

오프로드에서 콜로라도는 헛바퀴 도는 것이 센서에 감지되면 정상적으로 회전하는 바퀴에 모든 동력을 전달하며 안정감을 확보했다. 

인상적인 부분은 좌우 깊이에 차이를 크게 보이는 불규칙한 노면으로 이뤄진 범피나 모글 코스에서 차체가 비틀린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차체가 옆으로 고꾸라질만한 상황에서도 미세한 잡소리조차 없다. 그만큼 콜로라도의 차제강성은 매우 훌륭했다.

또 콜로라도는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언덕경사로를 여유롭게 통과했고, 힐 스타트 어시스트 시스템을 통해 언덕에서 정차시 안전한 재출발을 지원한다. 콜로라도는 멈춰선 언덕에서 발을 3초 이상 가속페달에서 떼더라도 뒤로 밀리지 않는다. 물론, 3초 이후에는 서서히 뒤로 밀리지만 아주 살짝 밀리는 정도다.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 시스템은 4륜 및 2륜 구동방식을 운전자가 선택하는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지원한다. ⓒ 한국GM


이와 함께 콜로라도는 튼튼한 풀 박스 프레임바디로 구성된 픽업트럭답게 초대형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는 능력(최대 3.2톤)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시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첨단 트레일러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운행에 앞서 콜로라도와 트레일러를 결합해야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기능이 포함된 리어 뷰 카메라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트레일러의 결착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무거운 짐을 실은 상태에서 최적화된 변속패턴으로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 토우·홀 모드도 기본 적용됐다.

1.8톤의 트레일러가 장착된 콜로라도는 별다른 이질감 없이 잘 움직이며, 코너를 돌 때는 평소보다 큰 회전 각도를 유지해야 한다. 쉽게 말해 우회전 시에는 최대한 왼쪽으로, 좌회전 시에는 오른쪽으로 붙어서 돌면 된다. 

직각으로 꺾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최대한 끝까지 직진한 다음 운전대를 돌려야 트레일러가 도로 밖으로 이탈하지 않는다.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 시스템은 노면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방식을 변환하는 오토모드를 동급 유일 적용해 운전자가 보다 손쉽고 즉각적으로 구동 모드를 제어할 수 있게 했다. ⓒ 한국GM


제동력도 우수하다. 트레일러가 장착됐기에 살짝 밀리는 감은 있지만 제 능력은 제대로 해낸다. 

나아가 콜로라도는 트레일러를 연결하면 트레일러 하중에 따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 트레일러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해 트레일러 스스로도 제동능력을 갖춘다. 다만, 트레일러 브레이크 시스템은 트레일러 패키지 옵션이다.

이외에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스웨이 콘트롤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은 고속주행 시 △고르지 못한 도로 △노면의 변화 △와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을 감지하고, 견인되는 트레일러의 주행밸런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두 번째로 온로드에서의 콜로라도 주행감은 탄력적이다. 가속페달을 밟자 재빠르게 달려 나갔고, 낮은 엔진회전 영역에서 시속 110~130㎞ 속도를 유지할 만큼 저속주행 맛이 괜찮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콜로라도는 도로에서 속도를 차곡차곡 쌓아 올려 달린다.  

최대 3.2톤의 견인능력을 갖춘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콜로라도. ⓒ 한국GM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풍절음과 노면음은 동승자와의 대화나 음악 감상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만 억제됐고, 코너링에서는 운전자가 의도하는 차도를 따라 편안하게 주행하는 등 인상적인 롤링 억제력도 뽐냈다.

아울러 후륜에 기본 장착된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장치는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기능(LSD)뿐 아니라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가 극도로 커질 경우 차동 기어를 자동으로 잠그는 차동 잠금 기능이 함께 적용돼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트랙션을 유지하는 등 차량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돕는다.

또 서스펜션은 너무 딱딱하거나 물렁거리지 않아 과속방지턱이나 험한 도로 등을 지나갈 때의 충격흡수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이외에도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FCA)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 △헤드업 LED 경고 시스템(RLAD) 등 전방위 첨단 안전사양이 포함된 세이프티 패키지가 추가로 적용돼 운전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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