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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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2 09:51:13
[프라임경제] 합정동을 중심으로 당인동, 망원동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뜨겁다.
이처럼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합정동, 망원동 주변으로 노후 빌라와 단독주택이 밀집되어 빌라 지분 가격이 지난해 대비 2배정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재개발 기대감이 주택시장 전반에 깔려있고,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발표, 균촉 지구 및 당인리발전소 개발 등 호재와 용산 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최근 들어 투자 수요가 몰린 것이다.
망원동 A공인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도 전세를 끼고 빌라를 구입할 때 1억원이 안되는 자금으로 충분히 내 집 마련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노후 빌라라 하더라도 전세를 끼고 1억원 이하의 물건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당인동 당인동의 빌라 지분은 3.3㎡ 당 3,500만원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말 3.3㎡ 당 3,500만원이 최고가로 여겨졌던 33㎡ 소형빌라지분은 현재 3,500만원이 최저선이 됐다. 3,500만~4,000만원 정도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3~4 달 사이 5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당인동과 붙어있는 상수동도 당인리 발전소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당인리 발전소가 문화 공간으로 재생되면 인근에 있는 홍대 쪽 상가시장과 당인리 발전소가 연결되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합정동 합정역 인근으로 15년이 넘는 소형 빌라(대지 지분 23~26㎡)는 3.3㎡당 2,500만~3,000만원으로 지난 해 말보다 300만~500만원 올랐으며, 20㎡ 미만의 소형 지분은 3.3㎡ 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망원동 상암동 인근에 있는 망원동은 월드컵 경기장이 생기면서 마포구의 여는 동보다 먼저 가격 상승을 경험했다. 월드컵 경기장으로 도로가 나면서 망원동 도로변 지분가격이 2000년에는 3.3㎡ 당 700만~800만원 정도였지만, 2002년에는 2000만~2,500만원으로 뛰더니 현재는 4,000만원을 웃돈다.
15~20년 정도 되는 빌라가 빼곡한 망원역 뒤편으로는 합정동 균촉 지구와 맞닿아있어 최근 매수 문의가 많은 편이다. 23~26㎡ 빌라 지분은 3.3㎡당 2,700만 원 선에 거래됐으며 3,000만원에 나온 물건이 많다. 이는 작년 말 2,300만~2,400만원에 비하면 상당히 오른 가격이다.
망원동의 경우 빌라 가격 강세로 아파트 값이 올라가는 기현상도 보이고 있다. 망원동 대림e편한세상 109㎡ 는 10일 현재 3억5,000만~4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11월 초 3억5,000만~4억2,000만원에 비해 평균 2,500만원 올랐다.
스피드뱅크 조민우 연구원은 “마포구를 둘러싼 개발 호재들은 지역 부동산 시장을 달굴 만큼 매력적이기는 하나 호재들의 실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인 만큼 단기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며 “특히 추후 재개발을 기대한다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부터 상수동, 합정동 일대 신축 중인 빌라가 많고 지분 쪼개기도 있어 재개발 추진 시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