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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 칼럼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08.03.11 14:13:10

[프라임경제]얼마 전 만난 지인은 몇 년 동안 육아에 전념하다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 최근 다시 취업을 하였다. 입사한 회사가 새롭게 출발하는 회사여서 회사설립을 준비하느라 3~4주동안 주말도 없이 일을 하였다고 한다.

오랜만에 일을 다시 시작한지라 마음을 다잡고 일을 하였지만, 회사일을 마치고 돌아가서는 아이들 뒷바라지도 해야 하니 본의 아니게 슈퍼우먼이 되어 벅찬감이 있었단다. 그런데 일을 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회사 가구의 구입,거래처 담당자들과의 미팅, 회사설립을 위한 대관업무등 자신이 하는 업무가  가능할 지도 모르고 가능하다 할 지라도 한참 미래의 일이긴 하지만, 만일 자신이 나중에 회사를 설립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힘든 줄도 모르고 일을 하였다고 한다. ‘만일 돈을 벌기 위하여 힘들지만 참고 하자’라는 생각으로 떠밀려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였더라면 아마도 업무자체가 더욱 더 힘들게 느껴졌을 것이다.

최근에 마케팅 전문가로서 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지인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지인은 입사초기에 외국에서 오는 손님들을 위하여 공항에 마중을 나가는 일을 담당하였다고 한다. 외국인들과 영어로 대화를 한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을 하였으나 ‘내가 앵무새도 아니고 웰컴투코리아만 하면서 공항에서 호텔로 데려다 주는 일만 할 수는 없다. 이렇게 피켓만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제대로 된 직업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방문한 외국인들이 주는 명함을 보니 마케팅 디렉터, 브랜드매니저, 인터네셔널 마케팅 매니저 등 그 당시 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마케팅’이란 용어가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틀림없이 영어 잘하고 마케팅을 잘하는 사람이 한국시장을 지배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경영대학원에 입학하여 마케팅을 전공하고 최근에는 박사과정까지 마쳐 마케팅분야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였다고 한다.

힘든 업무에 대한 생각의 전환은 이처럼 일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 주기도 하고 ,처음에는 불만족스럽게 생각했던 업무에서 커리어의 방향을 결정하는 단초를 발견하기도 한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겪는 일들은 모두 자신의 재산이 된다. 자신의 경험은 다른 누가 가져가는 것이 아니고 고스란히 남아 경력이란 이름으로 쌓이게 된다.

하는 업무가 힘들 땐 생각을 한번 바꾸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의 프레임을 전환하는 것은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잘 만들어진 이력서로 가는 디딤돌을 제공해 줄 수도 있다.

김재윤
써치앤써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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