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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中 무역전쟁 휴전 제안에 상승…유럽↑

다우 1.25% 오른 2만6362.25…국제유가 1.66% 뛴 56.71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8.30 08:50:0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중국이 미국에 사실상 휴전을 제의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된 데 따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26.15p(1.25%) 오른 2만6362.2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6.64p(1.27%) 뛴 2924.58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6.51p(1.48%) 상승한 7973.39를 기록했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미국 2분기 성장률 등 주요 지표 등을 주시했다.

중국과 미국이 다소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무역전쟁 긴장이 완화됐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충분한 대응 수단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현 상황에서 정말 논의해야 할 문제는 총 5500억달러(한화 약 670조원) 상당의 중국산 상품에 부과한 관세를 취소하고,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것을 막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에 보복 관세로 맞서지 않을 수 있다는 뜻으로 사실상 미국에 화해의 손짓을 건넨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날 가오 대변인은 다음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기로 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 관련, "양측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점은 양측이 협상을 지속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폭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날 "각기 다른 레벨(different level)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며 "그들(중국)이 (협상) 테이블로 오고 있다"고 협상 재개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 검찰이 화웨이의 기술 절도 관련 새로운 혐의를 수사 중이란 보도가 나오는 등 불안한 요인도 불거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내용을 보도하면서 미 정부가 올해 초 화웨이를 기소할 당시 없던 내용을 포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이날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채권시장발 경기 침체 불안도 다소 완화됐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은 지속했지만, 역전 폭은 1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으로 줄었다. 미국 성장률 지표는 예상 수준으로 나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또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가 2.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 2.1%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2.0%에 부합했다. 수출과 재고, 주택 투자 등이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됐지만, 소비 활동은 상향 조정됐다.

더불어 2분기 기업 이익(재고 평가와 자본소비 조정 없는 세후 기준)이 전분기 대비 4.8% 증가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지난 1분기에는 1.5%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66%(0.93달러) 상승한 56.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0.98%(0.59달러) 오른 61.08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원유재고가 급감한 요인이 사흘째 유가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약 1천만배럴 급감했다. 미 원유재고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 27일부터 오름세를 탔다.

또 미중 무역전쟁이 다소 완화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 점도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유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98% 상승한 7184.32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CAC 40지수는 1.51% 오른 5449.97, 독일 DAX 30지수도 1.18% 뛴 1만1838.88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1.37% 상승한 3411.33을 기록했다.

앞서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다음 달에 워싱턴에서 대면 무역 협상을 이어나갈 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면서 "미국과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갈등을 원활히 해결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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