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금만 방심해도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매순간 경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은 지난 2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업체인 '장원'을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주인의식을 갖고 서로 합심해 일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통이 일어나고 행복한 직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이 협력업체에 방문해 이 같은 당부의 말을 전한 것은 최근 포스코에서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이 지난 7월17일 포항제철소 2파이넥스 성형탄공장에서 부식된 핸드레일 교체 작업 중 4미터 아래로 추락해 부상을 입었으며 같은 달 15일에도 협력업체 직원이 코크스 보관시설에서 청소 작업 도중 추락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또한 같은 달 11일에는 포항제철소 화성부 3코크스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발견 당시 화상과 몸 전체의 뼈 골절 등 다발성 손상이 확인됐다.
더불어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 6월 니켈 추출 설비 공장 폭발사고로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했으며 지난 2월에는 포항제철소 신항만 5부두에서 근무하던 현장 직원이 인턴직원 대상 교육 중 사망한 바 있다.
이처럼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잇따라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포스코 경영진의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지난해 7월 취임 당시 기업경영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안전'을 꼽았지만,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의식한 탓일까. 최 회장은 지난 5월 광양제철소를 찾아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한데 이어 이날 포항제철소를 찾아 협력업체 방문을 비롯해 직원 격려 및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현장경영 행보에 적극적이다.
아울러 최 회장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실제 포스코는 지난 7월23일 노사와 협력사가 모두 참여하는 안전혁신 비상태스크포스(이하 TF)를 발족했다. TF는 제철소별 안전활동 현황 점검 및 전사 안전활동 종합 점검을 위해 구성됐다.
또한 안전다짐대회를 열어 △현장 점검을 통한 안전 사각지대 사전 발굴 조치 △사고 취약 시간대 직책 보임자와 현장 근로자 공동 안전점검 등을 주요 개선활동으로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전후방 산업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8분기 연속 1조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방어에 성공했지만 안전사고가 최 회장의 경영평가에 큰 오점으로 남아 더 이상의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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