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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패스, RNA 신약개발 플랫폼 통해 '글로벌 RNA 치료제 신약개발 기업' 진화

기업 '핵심 경쟁력' 승부수…자체 신약개발 · Target X 신약 공동개발 '투 트랙'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8.29 16:01:45
[프라임경제] "RNA(Ribonucleic acid, 유전자 정보 매개·발현 조절 등에 관여)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한 투 트랙(Two-track) 전략으로 세계적 신약 개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29일 정신 올리패스 대표이사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향후 사업 비전과 계획을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올리패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올리패스 인공유전자 플랫폼(OliPass PNA)'을 기반으로 RNA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RNA 치료제 신약 개발 및 기술 수출이다. 

RNA 치료제는 단백질 합성과 유전자 조절에 관여하는 RNA 구조를 바꾸며, 이를 통해 질병에 관여하는 단백질 합성 유전자를 세포 내에서 차단해 효과를 낸다. 

이론상 모든 질병 단백질에 접근할 수 있으며, 표적 단백질을 선택·공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DNA 단계에서 영구적 변이를 일으키는 DNA 치료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탁월한 안전성을 갖고 있다.

더불어 RNA 치료제는 이미 밝혀진 질병 유발 유전자에 대해 간단한 염기서열 조작만으로 타깃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어 신속한 약물 도출이 가능하다. 기존 단백질 타깃 치료제가 선택성과 안전성의 한계점에 봉착한 지금, RNA 치료제가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글로벌 RNA 치료제 시장은 현재 약 3조6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33.4% 성장해 오는 2024년에는 14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대표적 RNA 치료제 개발 기업 IONIS의 '척수근육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Spinraza)'의 경우 2016년 말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이후 첫 두 분기 동안 분기당 2억달러, 2017년 전체의 경우 8억8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RNA 치료제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올리패스는 자체 개발하고, 세계 35개국에 물질특허 출원 및 등록한 OliPass PNA 플랫폼으로 RNA 치료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OliPass PNA는 기존 RNA 치료제 단점으로 지적되던 세포 투과성을 크게 높여 세포막은 물론, 더 깊은 세포핵 내부까지 약물이 전달되도록 개선됐다. 그 결과 Pre-mRNA(전령 유전자 전구체) 단계에서 약물이 작용해 타깃 RNA와 약물의 결합력을 높여 질병 유발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게 됐다.

정신 대표는 "기존 RNA 치료제 방식인 주사제 이외에 경구제, 점안액 등 투약 방식을 다양화해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높였다"며 "투약량을 줄여 면역 이상이나 간 독성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반면, 가격 경쟁력은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리패스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모델인 'Target X'를 통한 투 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Target X'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시너지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현재 올리패스가 자체 개발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영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 △경구 투약이 가능한 고지혈증 치료제 △안구 점안액 형태의 당뇨성 망막증 치료제 △DMD(uchenne's muscular dystrophy, 진행성 근위축증) 근위축증 치료제 △고형암 항암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리패스는 RNA 조절을 통한 비마약성 진통제를 개발하고 있다. 올리패스가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는 특정 단백질 발현을 저지해 통증은 없애고, 나머지 감각은 정상으로 유지한다. 현재 영국 임상을 진행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는 내년 글로벌 라이선싱 아웃(Licensing out,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리패스는 OliPass PNA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해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서 임상 2상 개발까지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현재 바이오업계가 침체기이지만, 핵심 경쟁력인 신약 자체 개발과 'Target X'를 병행·추진해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고 말했다.

한편, 올리패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8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희망가밴드는 3만7000원~4만5000원이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5일부터 6일까지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9월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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