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제조업, 특히 뿌리산업은 대내 경쟁력 약화, 고령화 등으로 현재 힘든 상태인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청년으로서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갖고, 신한상사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되 탄탄한 준비를 거쳐 단계적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뿌리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기반산업지만 최근 매출둔화와 수입성 약화, 청년층 기피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형욱 신한상사 대표는 온라인 채널 개척 등 젊은 시각을 보태 다양한 경로로 기간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건자재 제조·유통 및 판매 기업인 신한상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인터뷰 중 제조업에 대한 청년으로서의 책임감과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경직된 제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때 골프선수로 활동했던 김 대표는 선수 생활의 미래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고 진로를 고민하던 도중 가족들과 가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이 분야에 젊은 세대가 투입이 절실하다는 걸 느낀 뒤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다음은 김형욱 신한상사 대표와의 일문일답.
-신한상사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 부탁드린다.
▲신한상사는 다이아몬드공구를 비롯한 석재, 앵글공구 등을 제조·유통하는 기업이다. 주로 다루는 제품은 도로 아스콘, 콘크리트, 석재 등을 자르는 '다이아몬드 날'이다. 절삭기 분야는 산업의 핵심이자 뿌리산업으로 분류되는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응하고 있다.
-주요 사업 영역이 절삭기 등 건설 자재 영역인데, 국내외 현황은.
▲현재 국내외로 건설 자재 제조업 및 제조 유통 시장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신한상사 역시 작년도 대비 예상 매출이 약 1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가 주력 제품으로 다루고 있는 다이아몬드공구를 다루는 업체가 적어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런 시장 특성에 맞춰 신한상사는 단계를 밟아 가며 장기적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하나의 예시로,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을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채널도 구축하기 위해 사이트 및 모바일 앱을 준비 중이다.
-전통 제조, 즉 뿌리산업 분야는 2030 세대가 꺼려하는 영역이다. 그럼에도 이 분야에 뛰어든 계기는.
▲중고등학교 내내 골프선수 활동했다. 하는 내내 성공의 길이 보이지 않아 부담이 많아 가족들과 상담을 하던 도중 아버지의 가업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러다 뿌리산업이 제조업에 미치는 중요성을 깨닫고 청년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가업을 물려받고자 결정했다. 임직원들과 함께 회사 영업의 전반적인 것들을 차근차근 배우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아직은 길이 멀지만, 열려 있는 시야로 뿌리산업을 키울 예정이다.

사업 파트너인 베트남 시멘트 공장을 통해 다양한 물류 사업을 진행 중이다. ⓒ 프라임경제
-제조 유통업자의 입장에서, 제조업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현재 제조업은 중국과 베트남 시장이 비대해져 한국 시장이 설 자리가 많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큰 장점이 존재하는데, 저비용·대량생산이 특징인 중국 제품은 보험이 되지 않는 반면 우리나라 제품은 보험 적용이 된다는 것이다.
일례로 중국 제품만 유통하던 한 업체는 제품으로 인해 사용자의 눈이 크게 다쳤지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업체 측에서 모두 보상해줬던 일이 있었다. 이 경우 업체의 이미지에도 치명타를 입게 되며, 미래의 매출 하락이 예측된다. 한국 제품의 '안정성'을 앞세워 마케팅을 한다면 국내 제조업은 날개를 펼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사업과 해외 진출 계획은.
▲매출 충족을 위해 당분간 부가적 사업 및 투자의 일환으로 앞서 말한 회사 사이트와 모바일 앱 사업을 진행하고, 이후 인터넷 사업을 절반 정도의 비율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 현재 베트남과 사업 교류를 하고 있는데, 이를 늘려 동남아를 무대로 더 큰 무역 활동을 도전해 보려고 한다. 신한상사의 모토는 '단계적으로, 천천히'다. 남들이 다 한다고 성급히 하면 할 수 있는 일도 못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의 열정과 패기로 꾸준히, 차근히 성장할 것이다.
-젊은 청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부분 사람들은 '젊을 때 포기하지 말고 고집 있게 한 길을 노려라'라는 조언을 많이 한다. 그렇지만 최대의 노력을 쏟고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시련과 좌절이 지나치게 오랜 시간 이어진다면 깔끔히 포기하고, 다른 길을 모색해 보는 게 삶의 노하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