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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⑧] 귀국보고회…장석웅 "일본 넘어서자"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9.08.09 18:06:12
[프라임경제]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7월24일부터 '2019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이하 열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지역 고등학교 80명과 지도교원, 운영요원 22명 등 총 102명은 오는 8월9일까지 중국과 러시아에 남아있는 항일역사현장을 누비며, 통일의 희망을 찾고 있다. 본지는 지난 8월4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러시아 오수리스크에서 본진과 함류, 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 횡단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를 경유해 도교육청 귀국보고회까지 4구간의 일정을 동행했다. /편집자 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귀국보고회에서 열차학교 일행을 격려했다. ⓒ 프라임경제

열차학교 일행은 9일 오전 9시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을 떠나 도교육청으로 향했다. 일행은 오후 1시경 전남 함평휴게소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최종 리어설을 겸한 귀국 보고회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오후 2시40분경 도교육청에 도착했다.

도교육청 정문에는 학부모들과 도교육청 직원들이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앞세운 열차학교 일행이 정문 주도로로 진입할 때, 학부모들은 박수와 환호로 일행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독립군가에 맞춰 율동하는 열차학교 일행과 박수로 화답하는 학부모들. ⓒ 프라임경제

학부모들은 16박 17일 동안 폭염과 우천을 동반한 궂은 날씨에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낙오자 없이 늠늠하게 돌아온 모습에서 '얼마나 성장했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졌을 것이다.

열차학교 일행은 그동안 목 놓아 부르던 독립군가와 안무를 선보이며, 씩씩한 통일 인재의 위엄을 과시했다. 학부모들과 교육청 직원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도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거행된 귀국보고회는 학부모와 직원, 열차학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귀국 보고회는 국민의례, 귀국 보고, 장석웅 교육감 인사말, 학생 소감 발표, 영상 자료 관람,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을식 열차학교 교장이 장석웅 교육감에게 귀국 보고를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김을식 열차학교 교장은 장석웅 교육감에게 귀국 보고를 했다. 이에 장 교육감은 "여러분은 분단의 현장을 돌아봤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투사의 숨결을 만났다. 또 강제이주의 아픔을 딛고 재활하고 있는 연해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봉사활동도 했다"면서 "통일에 대한 막연한 생각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이 왜 통일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이번 여정 동안, 일본은 연이은 경제보복과 역사왜곡으로 우리 온 국민을 분노케 했다"며 "이제 반일과 항일에 머물지 말고, 일본을 넘어서자는 극일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만큼,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이 극일로 가는 다짐과 지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소감을 발표한 장흥고 김슬기, 목상고 김수민. ⓒ 프라임경제

장흥고등학교 김슬기 학생은 "이번 대장정 가운데 731부대에서 일제의 식민지배의 참옥한 현실을,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의 평화를 위한 정신을, 관동법원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었던 부리함을, 리순감옥에서 독립투사들의 희생을 볼 수 있었다"면서 "역사를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서 과거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꿈꾸신 독립한 한반도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어떤 통일을 이뤄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목상고등학교 김수민 학생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정치적 이념, 계층, 지식수준, 재산 등이 다르더라도 우리민족은 하나로 뭉쳐서 어떤 식으로든 일제에 대항했다"면서 "언젠가는 중국, 러시아를 넘어 유럽,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통일희망열차를 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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