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5G 시대 들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변화를 꾀한 LG유플러스(032640)가 광고비 등 마케팅비를 크게 늘린 탓에 전년 대비 30%가량 급감한 2분기 영업이익 성적표를 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된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9년 2분기 매출 3조1996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 당기순이익 985억원이라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직전 분기 대비 5.9%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G 상용화에 따른 마케팅비용과 망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직전 분기 대비 23.7% 급감했다.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전분기 대비로도 10.3% 늘어난 5648억원을 집행했다. 5G서비스 시작으로 광고선전비와 5G 단말 보조금에 쏟아 부었던 탓이다.
특히 마케팅비 지출에 포함되는 광고선전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22.2%, 직전 분기 대비로는 23.3% 늘어난 859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3사 5G 속도 비교' 기사형 광고가 논란된 바 있다.
설비투자비(CAPEX) 역시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작년 동기 2598억원 집행한 것 대비 181%가 증가한 7300억원을 지출했다.
LG유플러스의 매출은 영업매출과 단말매출로 구성된다. 영업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2.8%씩 소폭 증가한 2조378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반해 단말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전 분기 대비 16.4% 크게 증가한 82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매출 중 무선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3741억원를 기록했다. 2분기 총 순증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29만6000명를 기록하는 등 가입자 성장에 힘입었다.
LG유플러스 역시 경쟁사와 같이 5G 고객 확보가 수익 성장에 기여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무선 수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6월말 기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는 38만7000명이다. 시장 점유율 29%에 달한다. 고가로 형성된 5G 요금제 효과로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2017년 2분기 이후 8분기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무선 ARPU는 3만1164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0.4% 높아졌다.
2분기 무선 ARPU를 경쟁사와 비교해보면, 3만1745원을 기록한 KT(030200)가 가장 높고 이어 LG유플러스, 3만755원을 기록한 SK텔레콤(017679) 순이다.
LG유플러스의 IPTV 사업 역시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수익 개선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영업매출 중 스마트홈 수익(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과 기업 수익(전자결제·기업메시징 등의 e-Biz·IDC·전용회선·전화)을 합산한 유선매출 수익은 IPTV가 이끌었다.
유선매출 중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지속 증가 영향으로 유선매출은 9969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가 증가한 50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보다 11.9% 증가한 424만1000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17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7%가 증가했다.
U+tv 아이들나라, U+tv 브라보라이프 등 IPTV 특화서비스 인기와 함께 넷플릭스 콘텐츠 독점 제공에 따른 영향이 계속된 것이 스마트홈 사업 성과를 견인했다.
기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4912억원을 기록했다. e-Biz와 전화사업 등이 부진했고, IDC 사업의 수익 성장이 매출 감소를 줄였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5G 시장을 선도해 무선 성장을 이어나가고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성장세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은 "2분기에는 U+5G 서비스의 경쟁우위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일등품질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5:3:2라는 모바일 시장의 고착화된 점유율 구조의 변화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단말 라인업 확대, LG유플러스만의 네트워크 운영기술과 솔루션, 글로벌 최고 기업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및 콘텐츠를 선보여 서비스 중심으로 5G 시장의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