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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위안화·국채금리 안정에 상승…유럽↑

다우 1.43% 오른 2만6378.19…국제유가 2.83% 뛴 52.54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8.09 08:53:3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중국 위안화 가치가 시장 예상보다 적게 절하되고, 주요국 국채금리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상승했다.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71.12p(1.43%) 오른 2만6378.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4.11p(1.88%) 뛴 2938.09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6.33p(2.24%) 상승한 8039.16을 기록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아마존)의 주가도 일제히 2% 이상 올랐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지속 우려가 증대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 환율 동향 및 미 국채금리 등을 주시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전일 대비 0.06% 상승(위안화 평가 절하)한 것이다. 고시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것은 200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시장 거래 수준이나 기대치보다는 낮게 기준환율을 설정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 필요성을 다시 주장하는 등 환율전쟁 불안은 상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윗을 통해 "다른 나라에 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높은 금리는 달러를 지속해서 강세로 만들고 있다"면서 "금리가 상당 폭 인하되고 양적긴축(QT)이 없다면, 달러는 우리 기업들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도 중국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3.3%(달러화 기준)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2% 감소보다 훨씬 양호했다.

미국과 독일의 국채 수익률도 반등하며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를 완화시켰다. 전날 1.6% 아래로 떨어졌던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1.72%로 오르며 마감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이 균형재정 기조를 깨고, 재정 지출 확대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도 유로존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83%(1.45달러) 상승한 52.54달러에 장을 끝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2.05%(1.15달러) 오른 57.3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 부문까지 확전 양상을 보이며 급락세를 이어온 탓에 저가성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반등 동력을 제공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 오른 7285.90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 30지수는 1.68% 뛴 1만1845.41, 프랑스 CAC 40지수도 2.31% 상승한 5387.96으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1.98% 오른 3375.38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의 강세장은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세관인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 수출이 3.3% 늘었으며, 수입은 5.6% 줄었다고 8일 발표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3월 이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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