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09학년도 전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등급제 수능이 시행 1년 만에 사실상 폐지되고 학생부 반영 비율 및 방법의 자율화, 대학별 고사 자율적 시행 등으로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1. 2009학년도 대입 전형 변화 예상
지난 1월 22일 발표된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에 따라 2009학년도부터 수능 등급뿐만 아니라, 표준점수, 백분위를 함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입 자율화 조치로 우선 학생부 및 수능 반영이 자율화되었으며, 대학이 학생부를 자율적이고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입학사정관제도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서울대와 연·고대 등 주요 대학은 원하는 학생들을 적절히 선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입시안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그동안 교육부 지침에 따라 입시안을 조정하던 수도권 외 대학과 지방 소재 대학들은 3월 현재까지도 전형계획안을 발표하지 못한 곳도 적지 않다.
- 학생부 반영 비율
고3 학생들의 학생부 성적은 9등급으로 표기되기 때문에 등급제가 유지되겠지만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반영해야 한다는 조항은 자율화되었다. 학생부 성적 부풀리기가 어느 정도 개선됐지만 학교 간 학력 차이는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서울대 지역 균형선발과 같은 내신 성적 우수자 전형은 전형 방법의 다양화 측면에서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수시2 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므로 수능 준비 못지않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상위권 대학 지원자 중 합격자들의 학생부 성적 비슷하므로 최상의 성적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수능 활용 방안
수능 활용은 2008학년도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다. 등급뿐만 아니라 표준점수, 백분위가 추가로 제공되면 수능 반영 비율이 현재와 같다고 할지라도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커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대학들은 2학기 수시모집의 최저학력 기준은 등급을 활용하고, 정시모집에서는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2학기 수시모집은 변동 사항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시모집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매우 높아지게 되고 학생부나 논술의 비중은 줄어들 가능성이 많다.
상위권 주요 대학의 경우 대부분 표준점수를 활용하거나 언어, 수리, 외국어는 표준점수를 탐구는 백분위 또는 자체 변환 점수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수능 활용 지표(표준점수 vs 백분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데, 백분위 반영 대학의 경우 수능 난이도에 따라 표준점수에 비해 백분위의 변화 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능 등급이 반영된 2008학년도 보다 영역별 가산점과 탐구 반영 비율 등에 따른 유불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학별 전형 방법을 확인하도록 한다.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상위권 대학의 수능 100% 전형의 경우 재수생의 지원 성향과 경쟁률에 따라 합격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이가 계열 교차 지원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대학별 고사 실시 수능 등급제가 가지는 낮은 변별력을 보완하기 위해 논술고사를 도입한 대학 중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연·고대 인문계학과를 제외하고는 논술고사를 축소하거나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은 정시 모집에서 논술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교과형 논술이 유지되고, 논술고사 가이드라인이 사실상 폐지되면서 제시문에 영어 지문을 포함하거나, 수리논술을 시행하는 등 본고사 수준에 근접하는 논술고사(2008학년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정시 논술 출제 경향 참조)를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
대학별 고사는 수준 및 지원 가능성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기 어려우므로 지원 대학의 기출 문제와 모의 평가 등을 통하여 출제 경향을 파악하여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 재수생 증가 예상
등급제 수능에서 1문항 차이로 등급이 결정되어 희망 대학에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소신지원 성향을 나타내 탈락할 경우 재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권 대학과 의․약계열 등 인기 학과에서는 고득점 재수생과 반수생이 변수가 될 것이다. 또한 중위권 대학과 지방 대학의 1차 등록률(대전․광주․전남 80% 내외, 부산 80% 미만)이 2007학년도 보다 낮아짐에 따라 재학생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다.
6월과 9월에 시행되는 평가원 수능 모의평가를 통하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지원 대학의 최근 경쟁률과 재수생 합격자의 비율 등을 참고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내용이외에도 모집 군의 변화, 모집 정원의 증감,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 수능 츨제 난이도 등의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3월중으로 발표 예정인 2009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과 함께 대학별 세부 변동 사항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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