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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①] 이기봉 부교육감의 모자는 어디로?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9.08.06 10:10:58
[프라임경제]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7월24일부터 '2019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지역 고등학교 80명과 지도교원, 운영요원 22명 등 총 102명은 오는 8월9일까지 중국과 러시아에 남아있는 항일역사현장을 누비며, 통일의 희망을 찾고 있다. 본지는 지난 8월4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러시아 오수리스크에서 본진과 함류, 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 횡단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키를 경유해 도교육청 귀국보고회까지 4구간의 일정을 동행하기로 했다. -편집자 주

김을식 통일희망열차학교 교장이 일정을 마무리하는 이기봉 부교육감(오른쪽)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기봉 전남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지난 1일부터 통일열차학교의 일정 중 3구간인 중국 연길, 방천, 도문, 훈춘을 거쳐 러시아 우수리스크, 블라디보스톡 까지 5박6일간 동행했다.

이 부교육감은 학생들과 일정을 같이하며,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이 프로그램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고민했다.

이 부교육감은 지난 4일 본지 취재기자와 함께 식사하던 중 지난 3일 발해성터에서 일어났던 일을 소개했다. 

'이상설 유허비'에 헌화를 하는 시간. 한 남학생이 이 부교육감에게 다가와 헌화를 해야 하는 데 모자를 잃어 버렸다고, 급히 모자를 빌려달라고 했다는 것. 

한 참 뒤 이 부교육감이 헌화를 해야하는 차례가 됐음에도 불구, 그 학생은 이 부교육감의 모자를 반납하지 않았고, 이 부교육감은 직원의 모자를 빌려 헌화했다. 

이 부교육감의 모자는 하루 뒤인 4일, 그리고 이 부교육감이 블라디보스톡을 떠나는 5일 오후 8시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이 부교육감은 "오늘도 모자를 빌려간 학생을 봤는데, 전혀 반납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면서 "모자를 가져오면, 그냥 가지라고 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전남 인재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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