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로 50대 중반이 된 ROTC27기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회고하는 도서 출간을 통해 장교로서의 명예를 다시금 되짚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 ROTC 27기 총동기회(회장 신남철)는 서울 광화문 북바이북에서 ROTC27기 임관30주년을 기념하는 '나의 청춘, 우리들의 청춘 ROTC' 화보문집 출판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민국 ROTC 27기 총동기회는 서울 광화문 북바이북에서 임관 30주년을 기념해 '나의 청춘, 우리들의 청춘 ROTC' 화보문집 출판식을 개최했다. ⓒ ROTC 27기 총동기회
신남철 회장은 낭송가 김은자님(최재춘 동기의 부인)의 발간사의 한 부분을 인용하며 "임관30주년을 기념하며 3764명의 동기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청춘, 우리들의 청춘 ROTC' 출판은 문무를 겸비한 ROTC27기라는 이름으로 동시대를 살아왔고 살아가는 공감의 장이며, 기록이며, 역사이며, 추억"이라고 강조했다.
진철훈 대한민국ROTC중앙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재빈 홍보사업본부장은 "1989년 3월2일 71개 대학 학군단에서 3764명이 임관한 이래 그동안 다져온 27기 총동기회의 역량과 진한 동기애가 담긴 소중한 책자이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헸다.
27기 학군단장이자 스승인 서경석(3기) 예비역 육군 중장(전 동티모르대사)은 33년 전 당시를 회상하며 "ROTC27기 후배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고 우리 ROTC가 대한민국의 기둥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갈 큰 책무가 어깨에 있다"며 지면을 통해 축하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제주도, 강원도,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 참석한 ROTC27기 동기들은 먼 길을 마다치 않고 달려와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뜨거웠던 청춘을 함께 회상했다.
행사 중간에는 △내게 한 권의 책은 무엇인가? △추억으로 남는 책이 있었나? △책을 집필한 경험 등을 주제로 대담자와 객석, 사회자가 어우러져 얘기 꽃을 피우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깜짝 게스트로 초대된 김인웅 기타리스트는 아름답고 열정적인 클래식 선율로 출판기념식을 더욱 빛냈다.
한편 '나의 청춘, 우리들의 청춘 ROTC' 화보문집은 임관30주년을 기념하고, 20만 ROTCian과 100만 가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우리들의 책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27기 동기들이 집필한 에세이 27편을 수록하고 군인사진작가로 유명한 주대선작가의 작품 40여점과 ROTC27기 임관30주년의 슬로건 "나를 찾게 하라!"란 진정한 의미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남철 총동기회장은 "이번 출판프로젝트는 최근 군입대를 꺼리고 나라에 대한 사랑을 기대하기 힘든 현 상황에서, 국가에 헌신해 청춘을 바친 ROTC27기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는 뜻깊은 행사였다"면서 "군복무기간 단축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로 삼고, 장교로서 군복무를 한다는 명예는 그 어떤 보상보다 크다는 것을 후배장교들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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