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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급등" 철강업계, 판재류 공급가 인상 불가피

하반기 자동차·조선 업계와 제품가격 협상에서도 인상 시도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07.26 13:46:05

철강업계가 유통용 주요제품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 현대제철

[프라임경제]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받아든 철강업계가 높아져 가는 철광석 가격 상승에 맞춰 유통용 판재류 공급가격 인상에 나섰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005490)는 7월 넷째 주 주문 투입분부터 유통용 후판 공급가격을 톤당 2만~3만원 인상한다.

현대제철(004020) 역시 정확한 규모와 시기를 지정하지 않았지만 포스코가 유통용 후판 공급가격을 인상한 만큼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철강사들은 유통용 후판 공급가격뿐 아니라 △열연 △냉연 등 다른 판재류 공급가격 인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철강업계가 유통용 판재류 공급가격 인상을 택한 데는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하반기 실적 악화 우려 때문이다.

현재 철광석 가격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지난 5월 100달러를 넘어선 뒤로 12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한국자원정보서비스 가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제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1.28달러를 기록했으며, 현재 중국 철광석 수입 가격 역시 121.18달러로 지난 1월 대비 67%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올 3분기에도 △호주의 공급 여건 불안정 △중국 항구 재고 저점 지속 등으로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그동안 철광업계는 철광석 가격 급등에도 조선업계와 자동차업계의 업황 부진을 고려해 원료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에 따른 실적 하락을 더 이상에 괄시할 수 없다고 판단, 유통용 주요제품 가격을 올리며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포스코는 지난 23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이 16조32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686억원으로 14.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제철 역시 비슷한 성적표를 받아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강업계는 이번 유통용 후판 공급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국내 자동차업계와 조선업계와 진행 중인 하반기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에서 제품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판과 후판 등의 상반기 공급가 협상에서 제품가격 대부분을 동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통용 후판 공급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하반기 자동차업계와 조선업계와의 협상에서의 공급가격 인상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업계와 조선업계가 힘든 만큼 점진적인 인상 쪽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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