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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2009학년도 대학입시 전망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08.03.05 22:02:31

[프라임경제]2009학년도 대학입시 주요사항이 아직 확정 발표되지 않아 시기적으로 다소 빠른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없지 않다. 그러나 2009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생각할 때, 어느 정도 전망을 알려주는 것이 앞으로의 학습과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되어 2009학년도 대학입시를 조망해 본다.

1. 2009학년도 입시 구조는 2007·2008학년도와 비슷하게 실시될 것이다.

2. 수능시험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변경됨에 따라 수능시험 난이도가 상승할 것이다.

3. 복잡한 입시 구조와 정확한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혼란 양상이 나타날 것이다.

4. 수시와 정시 모집이라는 이원적 입시 구조가 공부 부담을 초래할 것이다.

5. 상위권 수험생의 소신 지원 현상과 재수생 강세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다.

1. 2009학년도 입시 구조는 2007·2008학년도와 비슷하게 실시될 것이다.

①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논술·심층면접,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시험·논술·심층면접·학생부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구조가 현행과 같게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정시 모집의 경우 논술고사 실시 대학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서강대·숙명여대 등이 정시 논술고사 폐지를 발표한 상태이므로 여타 중위권 대학도 이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② 정권이 바꾸면서 입시 제도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수시 모집 선발 기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2008학년도와 비슷할 것이다.

③ 수시 모집은 내신 + 학업 능력(대학별고사)으로 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학업 능력에서 중시하는 것은 2006학년도 이전처럼 인문계는 영어 능력, 자연계는 수리와 과학탐구 능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④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이 적용된다. 최저 학력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최종 합격자에서 제외되는 학생 비율이 낮지 않다. 수시 미충원 인원은 정시 모집에서 합산하여 선발한다. (표 1 참조)

⑤ 정시 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로 수능시험이 확고해질 것이다. 그러나 학생부·논술·심층면접 등 제2의 전형 요소를 무시할 수 없는 대학도 있다. (서울대가 대표적인 사례)

⑥ 수능시험 성적 표기가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변경됨에 따라 2007학년도와 마찬가지로 표준점수가 높은 영역을 잘하면 유리할 것이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이 더욱 그럴 것이다.
2. 수능시험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변경됨에 따라 수능시험 난이도가 상승할 것이다.

① 2008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영역별 등급만이 표기되었기 때문에 난이도보다 등급별 비율이 더 중요시되었다. 예로 가장 어렵다던 수리 영역 ‘가’형의 경우 1등급이 만점 또는 1문제만 틀려야 했다는 것으로 난이도 논란이 있었으나, 1등급 비율이 4.2%였기 때문에 등급제에서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② 그러나 점수제에서는 등급의 문제가 아니라 표준점수 1, 2점이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되므로 난이도가 2008학년도보다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 복잡한 입시 구조와 정확한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혼란 양상이 나타날 것이다.

① 대학별로 점수 활용 방식과 반영 영역 및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이 달라 명확한 지원 가능 기준을 확립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대학별 학생 선발 방식이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합격·불합격에 대한 뚜렷한 전망을 갖기 어렵고, 이로 인해 무분별한 지원 양상 이 나타날 수도 있다.

② 각 전형 요소들이 합격·불합격에 미치는 영향, 즉 수능시험·학생부·논술·면접고사 등의 점수가 각각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갖는지에 대한 정확한 실증 자료를 확보하기가 어렵다.

③ 등급제에서는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의 폭이 매우 넓었었다. 등급만으로 모집단위가 아니라 대학의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할 정도였다. 그러나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표기되면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별로 지원 가능 점수가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1, 2점이 당락을 가를 것이다. 하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총점 기준 전국 등수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므로, 여전히 내 점수로 어느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④ 입시기관의 수능시험 배치 점수 추정치도 정확성에 한계를 갖기 마련이다. 이에 입시기관들이 발표하는 예상 지원 가능 점수가 기관마다 천차만별일 것이다. 게다가 대학별 학생 선발 방식이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합격·불합격에 대한 뚜렷한 전망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이에 무분별한 지원 양상도 나타날 수도 있다.

4. 수시와 정시 모집이라는 이원적 입시 구조가 공부 부담을 초래할 것이다.

① 고3 수험생의 입장에서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은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상황이 아니라 둘 다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②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은 공부 방식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둘 다를 동시에 열심히 준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어느 한쪽에 무게중심을 두기 마련이다.

③ 수시 모집에 무게중심을 두는 입시 전략을 취했다가 수시 모집에서 실패할 경우 재수가 불가피하다.

5. 상위권 수험생의 소신 지원과 재수생 강세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다.

① 입시 제도가 변경될 때마다 상위권 수험생의 소신 지원 형상이 두드러졌었다. 2009학년도 역시 비슷할 것이다.

② 등급제에서 1, 2점만 맞으면 등급이 상승한다는 생각이 팽배하여 이미 재수생이 급격히 늘어났다. 또한 수능시험이 점수제가 됨에 따라 반수생 대열에 합류하는 학생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럴 경우 재수생 강세는 불을 보듯 뻔하다.

③ 2009학년도 입시가 새롭게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2007학년도로 회귀하는 것이어서 재수생에게 불리할 것이 전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④ 수시 모집이 시작된 2002학년도 이후 정시 모집에서 재수생 강세 현상이 심화되어 왔으며, 2009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⑤ 재수는 정시 공략이라는 공식을 갖고 있다.

유성룡(입시분석가 /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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