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상봉터미널 복합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정태종 시민기자 | jtj58@hanmail.net | 2008.03.05 13:50:14

   
 
   <상봉터미널 전경>  
 
[프라임경제] 1985년 문을 열어 서울과 경기 북부와 강원지방을 연결하면서 한때 일일 이용객이 2만명이 넘기도 했던 상봉터미널이 23년만에 적자누적으로 문을 닫는 대신 복합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상봉터미널은 80년대 말 시외버스 및 고속버스 운행이 하루 1000회 이상에 일일 이용객도 2만명을 넘겼었지만, 그 수가 점차 줄어 1995년 9252명, 2000년 3498명, 2005년 1600명, 결국 지난해는 1264명까지 급감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상봉터미널 운영사인 (주)신아주는 누적적자를 견디지 못해 서울시를 상대로 여객자동차터미널 사업면허 폐지신청을 했지만 서울시는 시민들의 갑작스러운 불편과 혼란을 이유로 반려했고 이에 (주)신아주는 2004년 소송을 제기 오랜 시간동안의 다툼 끝에 결국 대법원의 “사업면허 폐지 신청을 허가해야 한다“는 최종 판결로 상봉터미널은 오는 4월쯤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에따라 현재 상봉터미널에서 운행중인 28개 노선은 모두 강남고속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로 이전되며 중랑구는 망우동 333번지 일대 3만 8천㎡를 대체부지로 확보하고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상봉터미널의 이용객 감소는 운영회사의 만성적자문제만은 아니였다.

상봉터미널의 이용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음식점, 숙박업소 등 주변상권에 급격한 쇠퇴현상을 가져왔다.

맞은편에 이마트가 있긴 하지만 오히려 이마트로 인해 소형마트, 팬시.문구점 등이 폐업하고 심지어는 이마트내 맥도날드, 베스킨라빈스 등이 입점하면서 도로 하나를 마주하고 있는 상봉터미널 주변의 유명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과 제과점 등이 문을 닫는 현상을 가져왔으며 2000년도에 이마트가 들어서고 지금까지 인근 상가들은 이렇다 할 개발움직임은 커녕 제자리 혹은 침체속에 빠져 있다.

이러한 침체적 상황 속에서 상봉터미널의 폐업은 오히려 주변 상인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이 일대는 상봉재정비촉진사업이 진행 중인 곳으로 개발이 한참이며 이번 상봉터미널의 폐업으로 ㈜신아주와 중랑구가 상봉터미널 부지에 초고층 복합건물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봉재정비촉진사업은 상봉1,2동, 망우2동 일대를 상업. 업무. 유통의 기능을 수행할 동북권의 중심거점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현재, 상봉터미널 바로 앞에 41층 규모의 상떼르시엘과 28층 규모의 한일써너스빌이 올라가고 있으며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에 43층 이상의 초고층 업무시설과 대형쇼핑몰 건립이 추진 중이다.

또한, 지하철 7호선 상봉역이 중앙선 신상봉역과 환승되는 한편 현재 3층인 망우역이 지상8층의 종합쇼핑, 편의. 문화시설로 개발될 예정인데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개발들이 상봉터미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상봉터미널은 더욱더 주변상인들로부터 걸림돌이 아닐 수 없었다.

(주)신아주와 중랑구는 상봉터미널의 초고층 복합건물 사업추진을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우선 서울시에 도시계획시설을 해제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하고 관련 인.허가기관과의 협의를 진행 할 계획이다.

과거 화물 및 여객터미널들은 도시계획시설이라는 제약 때문에 개발이 어려지만 서울시가 새롭게 마련한 ‘도시계획시설의 입체적 정비제도 기준정비 운용지침’에 따라 용도지역이 상업지역이라면 백화점이나 영화관 등도 들어 설 수 있게 되면서 최근 상봉터미널 뿐만 아니라 양재 화물터미널, 서초 남부터미널, 동서울 터미널, 서부터미널 등도 복합단지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중 상대적으로 시설이 낙후된 남부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의 개발이 가장 먼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들 모두 순조롭게 재개발이 진행된다면 초고층의 복합단지로 주변 상권의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남부터미널은 주변시설에 비해 유난히 낙후되어 이용객이 점차 줄고 있어 재개발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자극과 교통난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현재 서울시와 여러 가지 안을 검토. 협상 중에 있다.

이같이 개발에 유리한 쪽으로 지침이 마련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노후된 상봉, 동서울, 남부, 서부 터미널 등 4곳이 본격적인 변신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터미널 개발은 많은 개발이익이 예상되는데도 이익환수와 관련한 의무규정이 전혀 없는 등 허점이 많아 사업진행 과정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