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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원업지주회사 전환 "문제 없다"

[도약을 꿈꾸는 건설사]②쌍용건설 ‘쌍용예가’

배경환 기자 | khbae@newsprime.co.kr | 2008.03.05 12:06:22

[프라임경제] 1977년 창립한 쌍용건설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등 18개국에서 123건의 공사를 올리고 미화 63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한 전통적인 해외건설 명가로 꼽힌다.

   

비록 1990년대 후반 IMF 여파로 동남아시아 건설경기가 침체됐지만 지난 2006년을 ‘해외 건설명가 부활의 해’로 선언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달려왔다.

물론 국내 주택사업 비중보다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상황이지만 각종 악재로 불분명해진 국내 주택시장보다 실적도 올리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더욱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평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정
쌍용건설은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美 ENR持가 매년 전세계 건설사의 실적을 집계해 발표하는 부문별 실적 순위에서 98년 호텔부문 세계 2위를 기록한 이래 계속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1만2,000개 객실 이상의 최고급 호텔과 8,000개 병상에 달하는 병원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층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73층 규모의 스위스 스탬포드 호텔과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 에미리트 타워 호텔도 쌍용건설이 시공한 건물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복구 공사에서도 최대 규모인 아체도로 복구 및 신설공사를 1억 800만 달러에 수주했고 8월에는 파키스탄에서 카라치 항만 공사와 싱가포르에 플랜트 공사를 연이어 수주했다.

한편 최근에는 일본의 시미즈, 오바야시, 펜타오 건설사와 프랑스 드라가지 등 세계적인 건설업체 14개사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조감도 / 쌍용건설>
가 입찰에 참여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시공경쟁에서 최저가격을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돼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더욱이 2008년에는 싱가포르에서 토목공사 및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말레이시아에서의 부동산 개발 및 고급 건축물 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어 해외건설 사업 진행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사업에서도 쌍용건설은 지난 1월 노량진 뉴타운 쌍용예가를 선보였고 오는 3월 중순에는 부산 사직 2차 쌍용예가가 분양 대기 중에 있다. 비록 물량은 많지 않지만 소비자 주택 브랜드 선호도에 있어 ‘두산위브’에 이어 10위권 초반을 기록하고 있어 물량에 비해 비교적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종업원 지주회사로 변환, “충분하다”
현대건설이 올해 ‘M&A 최대어’라면 쌍용건설 역시 재벌기업에서 눈 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쌍용건설이 지난해에만 8억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고를 올리는 등 경영실적이 워낙에 뛰어나고 인수자금 역시 5,00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동국제강, 오리온, 군인공제회, 남양건설, 아주그룹 등이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M&A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쌍용건설은 일반 매각대상 기업과 달리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매각 대상 지분 50.07% 가운데 24.7%에 대해 우선 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고 우호지분도 6.13%(쌍용양회)나 되는 상황에서 쌍용건설 인수건은 종업원 지주회사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현재 약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도 “반드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함으로써 종업원 지주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공표한 상황에서 인수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노사문제를 일으키며까지 인수하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의 한 전문가는 “군인공제회는 기업인수건에 단골로 등장해 무게감이 없고 남양건설은 자금문제로, 오리온과 동국제강은 기업 이미지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 관련 사업을 비롯해 타 사업에도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아주그룹의 경우도 관계자가 “지금 최종입찰에 참가할지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며 자금조달 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빠른 철회를 실시할 것”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쌍용건설 인수건은 ‘종업원 지주회사’로의 전환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에는 [도약을 꿈꾸는 건설사]③한진중공업 ‘해모로’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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