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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과' 유니클로 "부족한 표현, 진심 제대로 전달 못 해"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9.07.22 14:07:55
[프라임경제] 유니클로가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본사 임원 발언에 대해 다시 사과했다. 유니클로의 공식 사과는 지난 17일에 이어 두번째로 한일 양사 공동명의로 발표됐다. 

22일 유니클로의 인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사문을 통해 "최근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실적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설명에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과 관련, 한국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도쿄에서 진행된 실적 발표 중 미디어의 한국에서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언급됐다. 당시 부족한 표현으로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니클로가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본사 임원 발언에 대해 다시 사과했다. ⓒ 연합뉴스


당시 임원은 질문에 대해 "매출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다. 영향이 당연히 없을 수는 없다만, 저희로서는 정치 상황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고, 어떤 국가의 고객님도 모두 저희의 소중한 고객이다. 각 나라 고객들의 생활에 잘 맞는 라이프웨어(LifeWear)를 제공하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자 한다.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계신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지금은 일정 부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는 게 유니클로의 설명이다. 

이 설명으로 전하고자 했던 바는 "현재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진지하게 계속해 나가는 것밖에 없다.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 주고 계신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라는 취지였다는 것.

패스트리테일 측은 "그러나 '바랍니다'라고 명확히 이야기해야 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부족한 표현을 사용해,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는 뜻으로 전달돼 한국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다시 한 번 이러한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한국의 많은 고객님들께서 불쾌한 감정을 느끼시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앞서 패스트리테일링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도쿄에서 열린 실적 발표에서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이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BOYCOTT JAPAN.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불매 운동이 격화되면서 유니클로의 매출이 26% 정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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